<앵커>
오늘(22일) 아침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5천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새해 첫 거래일에 4천300선을 돌파한 지 2주 만인데, 5천 선을 넘은 것은 한국 증시 사상 최초입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4천909포인트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오늘 장이 열리자마자 상승 출발해 단숨에 5천 포인트를 넘겼습니다.
전장보다 77포인트, 1.57% 오른 4천987.06에 출발했는데, 개장 7분 만에 5천16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코스피가 5천대를 넘긴 건 한국 증시 사상 처음입니다.
'꿈의 지수'라고 불렸던 '오천피' 시대가 열린 겁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억여 원을 팔았지만, 개인이 4천억여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5만 7천 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급등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CES에서 로봇 아틀라스를 발표하며 급등하고 있는 현대차 역시 59만 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습니다.
지난 한 해 75.9% 오른 코스피는 새해 들어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시장 기대보다도 더 빨리 '오천피'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밤사이 봉합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입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무력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급반등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유럽에 부과하려던 관세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미국 증시가 즉각 반응하며 주요 지수 모두 1%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면서 최근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등 투자 열기도 뜨겁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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