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방문 현장서 직원 야유 받자 손가락 욕 날린 트럼프
자동차 제조회사 포드가 자사 공장을 시찰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직원을 정직 처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포드 대변인은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존중이며, 우리는 사내 시설에서 누구든 그와 같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미시간주 디어본 소재 포드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둘러보던 중 현장 직원의 야유를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소아성애자 보호자'라는 야유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고선 가운뎃손가락을 펴는 '손가락 욕설' 포즈를 취하고 입으로도 두 차례 'fxxx you'(꺼져) 욕설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번 일을 두고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처리 방식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정직 처분을 받은 이 직원은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T.J. 사불라(40)로, 그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행동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포드는 정직 처분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WSJ은 이번 정직 조치는 직장 내 표현의 한계를 상기시켜주는 최근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피스디포 등은 직장에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 직원들에 대해 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정직 처분을 받은 포드 직원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로라 디커슨 UAW 포드 담당 부위원장은 "사불라는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원칙"이라며 "우리는 현장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징계 처분 후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서는 '사불라는 애국자'라는 후원금 모금 캠페인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캠페인에는 14일 기준 1만 4천700여 명이 참여해 모금액이 32만 5천 달러(약 4억 8천만 원)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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