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형이 끝난 뒤 1시간 반에 걸쳐 최후진술을 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었다는 주장을 반복했는데, 끝까지 사과와 반성은 없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정을 조금 넘겨 시작한 최후진술에서 자신에 대한 수사를 광란의 칼춤으로 지칭하며 내란몰이 음모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새벽, 결심공판) : 민주당의 호루라기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어 물어뜯는 이리떼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숙청과 탄압으로 상징되는 광란의 칼춤 속에서도….]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계몽령' 주장을 또다시 꺼내 들었고,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새벽, 결심공판) : 망국적인 국회 독재에 이제는 주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비상벨 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엄 이후 벌어진 극심한 국론 분열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궤변까지 선보였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새벽, 결심공판) :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국민들이 계몽됐다면서 응원하는 걸 보고 내가 울린 비상벨이 그래도 효과가 있구나, 제대로 정신 차리고 알게 되면 나라는 구할 수 있다고….]
계엄을 막으러 나왔던 시민들을 폭도라고 말하는 등 사실왜곡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새벽, 결심공판) : (특전사가) 국회 마당에서 수천 명의 군중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도들한테 폭행당하고 그럼에도, 대응해서 물리력 행사 안 하고….]
그러면서 전두환, 노태우 씨와 자신은 결이 다르다고 강변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새벽, 결심공판) : 친위쿠데타를 이렇게 하는 거 보셨습니까? 여러분 신군부가 하는 그거 영화 보셨죠? 거기서 이런 식으로 합니까? 내가 옛날 무슨 하나회도 아니고….]
90분 동안 이어진 진술에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의 부당성과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계속 주장했지만, 국민들이 느낀 고통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끝까지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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