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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육 안 받아"…조류 퇴치에 전문성 없었다

<앵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1차 원인으로 지목된 건 조류 충돌이었죠. 저희가 입수한 무안공항 조류 퇴치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담당 인력 상당수가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답해, 조류 대응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 오른쪽 엔진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가창오리 떼와 부딪힌 겁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당시 활주로 접근 새떼 규모를 약 5만 마리로 추산했습니다.

참사 이후 조사위가 한국환경생태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무안공항 조류충돌 위험성 평가 보고서'를 SBS가 입수했습니다.

참사 당시 근무자 2명을 포함해 현재 무안공항 조류 충돌 예방활동 종사자 5명의 설문 조사가 포함됐습니다.

현장 최일선에서 위협요소 제거 임무를 맡은 이들 5명 가운데 3명은 전문교육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조류에 대한 이해도도 단 1명만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동선/항공기 조류충돌방지연구소장 : 조류를 알아야 어떻게 통제를 하잖아요. 움직이는 시간이 가창오리 같은 경우는 정해져 있어요. 그럼 그 시간대 특히 경계를 하고 위험 신호를….]

폭음기와 경보기로 매일 퇴치 활동을 벌인다면서도, 스스로 그 효과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스로가 전담인력임에도 근무자 전원은 전문인력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동 차량 등 기본 장비가 필요하단 응답도 있었습니다.

해외 주요 공항들은 조류 퇴치에 생태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를 현장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연희/민주당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 조류의 생태라든지 특징, 이동 경로를 전문적으로 숙지해서 대응할 수 있게 교육 훈련을 강화시키는 것이….]

국회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내일(15일)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 절차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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