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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정부 시위대에 "기관 점령하라"…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에게 직접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기관을 점령하라, 도움이 곧 도착할 거라고 했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을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미국의 무력 개입이 임박했단 뜻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위대 학살을 멈출 때까지 이란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했다면서, 시위대를 이란의 애국자들이라고 부르며 이렇게 독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가능하다면 정부 기관을 점령하고, 당신들을 학대하는 살인자들과 학대자들의 이름을 밝혀내십시오.]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하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SNS에 올린 '도움이 곧 도착한다'는 말이 공습 임박으로도 해석되면서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답변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만약 미군 공습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그것이 시위대를 보호하는 결과를 가져올까요?) 글쎄요, 아무도 장담할 수는 없죠. 하지만 지금까지 제 실적은 훌륭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와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 성공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인 건데, 군사적 옵션이 선택지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군사적 옵션,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가능한 거죠?

<앵커>

유혈 사태를 주도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나 이란 정권을 상징하는 시설들을 정밀 타격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통해 이란의 지휘 체계를 마비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마두로처럼 하메네이 제거 작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현재 이란 주변에는 항공모함 같은 미군 전략 자산이 대부분 철수한 상황입니다.

이란 공격을 위해 사우디나 카타르 등에 배치된 미군 전력을 동원할 경우, 중동 전체로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군사개입이 신정체제를 떠받치는 이란 내 강경파들의 결집을 오히려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등도 이란 정권이 공격 한 방으로 무너질 만큼 약해지진 않았다며 공격을 말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또 트럼프 지지층과 여당도 이란 군사 개입엔 거부감이 커서, 트럼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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