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헌금 수수 등 여러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의원의 부인 이 모 씨와 이 모 동작구의원이 포함됐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14일) 아침 7시 55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병기 의원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의원과 함께, 부인 이 모 씨와 최측근으로 알려진 동작구의회 이 모 구의원도 포함됐습니다.
세 사람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천만 원과 2천만 원을 건네받은 뒤 이를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동작구의원 2명이 지난 2023년 12월 작성한 탄원서에는 이 구의원을 통해 김 의원 아내 이 모 씨에게 돈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고 적시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일과 9일 탄원서를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는데, 함께 출석한 변호사는 탄원서 내용대로 당시 김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이 구의원의 자택과 동작구의회 등을 압수수색해 PC 등 전산 자료와 각종 장부, 일지 등을 확보 중입니다.
김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과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요구, 쿠팡 대표와의 고가 식사,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 의원을 소환해 본격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