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2군 리그에 참가할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트라이아웃'으로 첫걸음을 뗐습니다. 무려 20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 창단 멤버가 되기 위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울산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추위를 뚫고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울산 문수 야구장에 모입니다.
'울산 웨일즈'의 창단 멤버가 되기 위해 짧은 송구는 물론 스윙에도 전력을 다합니다.
낯익은 얼굴들도 보입니다.
두산과 롯데 등에서 10년 넘게 뛴 외야수 국해성도 응시했고, 지난달까지 키움에 몸담았던 36살 베테랑 거포 김동엽은, 17년 전 프로 데뷔 팀이었던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훈련복을 입고 뛰며 초심을 다졌습니다.
[김동엽/트라이아웃 참가자 :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으려고 이제 생각을 했었는데, 제대로 해보고 좀 그만두고 싶어서 이렇게 지원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기회를 찾아 한국에 온 일본인 선수들도 6명이나 응시했습니다.
일본 리그 통산 24승을 올렸고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우완 투수 오카다와, KBO리그 팀들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에 올라 있는 고바야시는 나란히 140km 후반대 직구를 던져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고바야시 주이/트라이아웃 참가자 : 이번에는 한국 팀들의 오퍼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제가 직접 테스트를 받으러 가서 제 모습을 꼭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울산시는 야구계에 시민구단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겸/울산광역시장 : (울산에 있는) 대기업하고 협업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축구 도시에서 야구 도시를, 두 개를 다 겸비하는 그런 도시가 될 것입니다.]
울산 구단은 모레(15일) 약 30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2월 중순부터 제주도 전지훈련으로 첫 시즌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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