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이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엔 이르지 못했지만, 두 작품의 선전으로 한국 문화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5억 회가 넘는 시청 횟수로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경쟁작이었던 주토피아2, 귀멸의칼날 무한성편 등을 누르고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공동 연출자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매기 강/케데헌 감독 : 골든 글로브 시상식 관계자분들과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도 최우수 주제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재/케데헌 '루미' 역 : 제 목소리가 충분히 좋지 않아서 거절당하고 실망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 작품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병헌/'어쩔수가없다' 주연 :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한다라는 게 얼마나 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작품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남우주연상은 티모시 샬라메에게 돌아가는 등 수상엔 실패했습니다.
두 작품 동시 수상은 불발됐지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단골손님으로 자리 잡은 K컬처는 이제 할리우드 영화계의 주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한국 문화란 소재를 우리가 독점하던 시절은 끝났다는 분석도 많아서, 영화 등 문화 산업을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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