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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도로 위 지뢰'…"1월 특히 조심"

<앵커>

앞서 보신 동시다발적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도로 위 살얼음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 주로 생깁니다. 문제는 겉으로 보기에는 티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상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검은색으로 변한 도로 위에서 차량이 좌우로 미끄러지다가 외벽과 충돌하고, 눈 녹은 도로를 지나던 한 차량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량과 그대로 충돌합니다.

모두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발생한 사고들입니다.

도로 표면이 얇게 얼어붙어 생기는 도로 살얼음은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 특히 1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나 비가, 해가 뜨기 전에 얼어 일종의 얼음 막이 생긴 건데 그늘진 곳에 많이 생깁니다.

도로에 살얼음이 낄 경우 차량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7배나 더 길어질 수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도로와 큰 차이가 없어 방심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경기 고양시에서는 하루에만 차량 10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살얼음이 생기기 쉬운 겨울철 교량이나 터널 입구, 그늘진 커브길 등을 지날 때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행을 하는 게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수범/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보통 때 달리던 속도보다는 한 7~80% 이상을 줄여야지, 안전거리는 평상시보다 한 3배 정도는 더 확보해야지 그나마 좀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길 겁니다.]

또 살얼음에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속도 변화는 오히려 차량에 대한 제어력을 잃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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