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미국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스위스에 보유한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스위스 연방평의회는 외국 고위 정치인이 부당하게 취득한 자산의 동결과 환수를 규정한 연방법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권력 상실이 발생한 사실, 이를 통해 불법 취득 자산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법적 절차에서 자산의 원천이 불법으로 드러날 경우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스위스 정부는 마두로가 권력을 상실하게 된 과정이 국제법에 위배됐는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은행들은 연방법에 따라 '은행 비밀주의'를 보장해 전 세계의 부패 정치인이나 범죄자들의 재산 은닉처로 악용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와 측근들이 스위스에 보관한 자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2021년 취리히 검찰이 베네수엘라 공금자금을 빼돌린 걸로 추정되는 16조 4천억 원 상당이 스위스 은행계좌에 예치된 걸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트럼프 미 행정부가 스위스에 39% 고율 관세를 부과해 비상이 걸렸다가, 협상 노력에 겨우 관세를 15%로 하향 조정했었는데, 이번에 베네수엘라 공습 사흘 만에 스위스가 마두로 측 자산을 빠르게 동결한 것도 '관세 폭탄'의 후유증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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