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정부가 집값 안정을 목표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내놨습니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집값 양극화는 더 뚜렷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서울아파트 입주 물량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어서, 집값을 잡기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돈의 흐름을 짚어보는 연중 기획 머니무브,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9천500가구가 넘는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평균 가격이 2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최선미/공인중개사 : 최근에 소형 평수 가격이 약 10% 정도 올랐습니다. 대출 규제가 심하나 보니까 소형 평수를 더 찾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8.71% 올라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송파는 20% 넘게 오르는 등 강남권과 한강벨트 집값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강북구 등 외곽은 상승률이 1%에도 못 미쳐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상위 20% 아파트 1채 가격은 하위 20%보다 6.89배 높아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격차가 컸습니다.
고강도 부동산 정책으로 전체 거래량은 반 토막 났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으로 강남권과 한강벨트 신축 대단지 등 선호 지역에 수요가 집중된 겁니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추진본부를 출범시키고, 이르면 이달 중순 새해 첫 공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도심 내 오래된 청사 부지나 소규모 그린벨트 지역 해제,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공급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단순히 양적으로만 많이 늘리는 게 아니라 필요한 곳에 또 좋은 집을 지어서….]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9천여 채로 지난해 4만 2천여 채보다 31.6% 줄어 공급 부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선호 지역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김은선/직방 빅데이터랩장 : 사람들이 선호하는 정비 사업이라든지 도심 공급이 계속 중간에 멈추지 않고 진행이 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의 공급 대책이 시장의 기대를 얼마만큼 뛰어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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