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그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각 경찰서에 고발된 사건 10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모아 통합 수사하기로 했는데, 김 의원과 가족 4명 모두가 수사 대상입니다.
배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접수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 관련 고발 사건은 모두 11건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이 가운데 10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쿠팡에 취업한 전직 보좌관 인사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김 의원이 지난 9월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를 만나 고가의 식사를 했다는 의혹부터 고발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 상임대표 : 인사상 불이익을 압박하여 실제로 실행되게 만들었으므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의 죄책을 줘야 마땅합니다.]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고가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는 김 의원 본인에 대한 고발 사건부터,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의장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국정원에서 일하는 장남이 본인 업무를 보좌진에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비밀누설 의혹,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민간기업 취업 청탁 의혹까지 김 의원과 가족 모두 수사 대상이 된 겁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공천 후보자로부터 1억 원을 받은 문제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김 의원은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해고된 전 보좌진들이 허위 의혹을 퍼뜨리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들을 한데 모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발인 조사와 함께 사건기록들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김 의원과 가족들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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