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연율로 4.3%의 깜짝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황이라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 4.3%였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른 계산법을 쓰는데, 한국식으로는 약 1% 성장한 셈입니다.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고, 전문가 예상치 3.2%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입니다.
소비가 늘고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전체 성장세의 90%를 차지하면서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성공한 결과라면서 바로 반겼습니다.
[케빈 해셋/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공급 정책이 실제로 신규 공장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에 호황이지만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면서 본인과 의견이 다른 사람은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상황이 요동쳤던 만큼, 분기가 아니라 1년 성장률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 한해 성장률은 2.5%로 작년 2.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뒤에 내년에는 2%로 조금 낮아질 전망입니다.
또 소비가 늘어난 부분도 6천만 명에 달하는 상위 20%가 씀씀이를 늘렸을 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는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오히려 쪼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SNP500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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