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개념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유튜브 구독자 약 60만 명을 모은 정희원 박사가 불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사실상 '고속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22일 MBC는 정 박사가 진행하던 표준FM 프로그램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를 지난 19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했다.
지난 7월 첫 방송 이후 불과 5개월 만의 조기 종료다. MBC는 "진행자의 개인적 사정으로 편성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라 사실상 방송사에서'손절'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 건강총괄관으로 일했던 정박사는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박사는 지난해 8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직을 내려놓은 뒤 서울시가 신설한 비상근 3급 상당의 건강총괄관직으로 위촉돼 '통쾌한 한끼' 등 서울시 건강 정책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정 박사 측은 "최근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의를 밝혔다"고 밝혔다.
정 박사의 사퇴는 최근 불거진 법적 분쟁과 맞물려 있다. 그는 함께 일했던 전 위촉연구원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으나, A씨는 "사용자 지위를 이용한 반복적인 성적 요구가 있었다"며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수사 단계에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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