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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정상화 지켜야"…철도노조 오늘 총파업

<앵커>

한 차례 파업을 유보했던 철도노조가 오늘(23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가 성과급 정상화를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다는 것인데,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성과급 정상화입니다.

15년 전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정부의 임금 개편 지침을 제때 이행하지 않았다며 벌칙을 받았습니다.

성과급 산정의 기준을 삼을 때 기본급 100%가 아니라 80%만 적용하는 것입니다.

노조는 이를 100%로 복원해야 한다며 지난 11일 파업을 예고했는데, 당시 정부가 성과급 인상을 약속하면서 파업이 유보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열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기본급의 100%가 아닌 90%로 복원하는 안이 올라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파업에 돌입한 것입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지난 19일) : 기재부는 성과급을 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차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1만 2천여 명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수도권 전철 등은 운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코레일 측은 대체 인력 4천800여 명을 투입해 최대한 운행 지연을 막겠다지만, 파업 기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4%, KTX 66.9%, 새마을호 59%, 무궁화호는 62%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출근시간대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도 344개 버스 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총 2시간 늘려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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