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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 폭탄 터진다"…"내가 이재명 대통령" 사칭까지

"22일에 폭탄 터진다"…"내가 이재명 대통령" 사칭까지
▲ 카카오 사옥,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 접수

카카오를 시작으로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카카오를 상대로 한 폭파 협박이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51분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습니다.

카카오 측은 이튿날인 오늘(22일) 오전 10시 14분 뒤늦게 이 글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밝히면서, 폭발물이 월요일(22일)에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P 추적 결과 해당 글은 이탈리아 IP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글쓴이가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허위 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하는 건물 수색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역경찰관과 기동순찰대 대원들을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중심으로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는 조치를 했습니다.

카카오는 보안 요원을 증원했으며, 경찰 권고에 따라 자체 방호 수준도 더욱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2단계 저위험)해 거점 순찰 강화 및 자체 방호 강화 조치만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며 "최근 잇따른 사건마다 각기 다른 국적의 IP가 사용됐는데, VPN을 통한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카카오 CS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에도 비슷한 폭파 협박이 이어졌습니다.

협박 대상 역시 카카오에서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으로 점차 늘어났습니다.

이들 사건은 현재 경기 분당경찰서가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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