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6년간 접수된 공항터미널 내 안전사고 중 절반 이상이 7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했다며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오늘(22일) 당부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공항 내 안전사고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62건 중 34건(54.8%)이 7세 이하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유아 안전사고 대부분은 여행용 가방에서의 낙상, 수하물 카트와의 충돌·끼임, 수하물 검색·운반 장치로 인한 상해 등 공항의 특수성에 따른 비일반적 사고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여행용 가방 낙상의 경우 접수된 14건 모두 0∼5세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1세(5건), 2세(4건), 3세(3건)에 집중됐습니다.
14건 중 13건에서 영유아는 머리와 얼굴을 다쳤고 일부는 뇌진탕, 치아 탈구 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하물 카트 관련 안전사고의 경우 12건 중 9건(75%)이 6세 이하 연령대에서 발생했으며 손 끼임(6건), 부딪힘(2건), 낙상(1건)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외에 2세 영유아가 보안 검색대 장치에 손가락이 끼여 응급 진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미국 공항에서는 2세 영유아가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 수하물 처리실까지 이동한 뒤 구조된 사례가 있고, 골절상, 사망 사례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행용 가방이나 수하물 카트는 탑승 용도가 아니므로 영유아를 태우지 않아야 하며, 영유아용 좌석이 부착된 전용 캐리어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안전벨트 등을 반드시 확인해달라"며 "컨베이어 벨트 등 기계 장치가 있을 경우 영유아를 안거나 손을 잡아 보호자 곁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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