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죽어라 공부해서 병장 월급? 4년 새 7배 급증 '육사 탈출' [자막뉴스]

육군사관학교 자퇴생이 4년 전보다 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장교로 임관한 육사 81기 생도 중 자퇴생은 77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입학 모집 정원 330명의 23%가 장교의 꿈을 중간에 포기한 겁니다.

자퇴생이 11명에 불과했던 4년 선배 77기와 비교하면 7배 급증한 것으로, 육사 자퇴생은 지난 2022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육군3사관학교의 경우 자퇴생이 2021년 11명에서 올해 57명으로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3사는 내년도 입학 모집 전형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동안 4에서 6대 1을 유지했던 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1.3대 1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군사관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라서, 자퇴생이 지난 2021년 7명에서 올해 25명으로 늘었고, 경쟁률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관학교에 입학하고도 장교 임관을 포기하는 이유로는 업무와 책임에 비해 열악한 처우가 꼽힙니다.

병장 월급이 150만 원까지 올라가는 동안 초임 장교 월급은 올해 겨우 2백만 원을 넘겼습니다.

장교의 사회적 위상과 인식이 낮아진 것도 자퇴 인원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소지혜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