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던 김성제 의왕시장을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주인공이 이웃 지자체인 안양시 공무원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분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구급대가 오기 전 김성제 시장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주민이 현재 공로연수 중인 이원석 전 안양시 기획경제실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시장은 이어 "이 실장님이 평소 시에서 받았던 심폐소생술 교육을 기억해 내 즉시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시는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꾸준히 교육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14일 오후 4시 9분 의왕시 내 자택 아파트 단지 골프연습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습니다.
이 아파트 입주민으로 당시 같은 장소에 있던 이 전 실장은 김 시장을 목격한 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김 시장이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한 김 시장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와 스텐트 삽입 치료를 받았으며, 사고 발생 하루 만인 15일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최 시장은 "이번 일로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원석 실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김 시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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