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쇼] 정원오 "통일교 교리도 몰라…안철수, 지역구 행사 안 갈 건가?"

-李 공개칭찬? 깜짝 놀라, 행정부 수반으로서 칭찬
-서울시장 출마 결심 섰으나 성동구 일 마무리부터
-경쟁력? 시민들 사용후기 좋아…인지도 많이 극복
-서울시, 성동구와 다르다? 큰일일 수록 디테일 중요
-安 "통일교 행사 참석"? 의례적 축사, 교리도 몰라
-초대받으면 안 갈 건가…알면서 문제 제기한 듯
-명심? 봉황 뜻 어찌 알겠나, 오동잎 떨어지면 알 것
-한강버스, 교통용으로 못써…손실 최소화 고민해야
-종묘 재개발? 세계유산평가로 개발 균형점 찾아야
-신통기획 찬성, 다만 내가 하면 더 빨라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17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김태현 : 최근 여권에 서울시장 후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칭찬한 분이지요. 2014년부터 서울 성동구청장을 맡아온 정원오 구청장입니다.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정원오 : 안녕하세요. 정원오입니다.
 
▷김태현 : 구청장님, 요새 속된 말로 지금 ‘떡상’ 하셨어요.
 
▶정원오 : 네. (웃음)
 
▷김태현 : 엄청 뜨셨잖아요. 왜냐하면 정원오라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 지난 지방선거 때 사실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된 이후에 그냥 국민의힘이 한강벨트 다 쓸어갔는데 정원오 구청장은 3선에 성공했다. 성동구가 엄청 발전하고 있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거든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번에 여론조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계시고, 소위 말해서 떡상하셨는데요. 이 정치권의 관심을 어떻게 체감하고 계세요?
 
▶정원오 : 요즘 연일 저에 대한 관련한 기사들이 막 나오고 있어서.
 
▷김태현 :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요.
 
▶정원오 : 네. 뭐 그런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동안 쌓아오신 내공, 그다음에 구정에 대한 좋은 평가도 있었겠지만요.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SNS 지금 보시는 글을 올리셔서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이 이후에 그냥 정원오가 누구야? 이렇게 된 측면들이 있거든요.
 
▶정원오 : 그렇지요.
 
▷김태현 : 이 덕을 좀 많이 보셨어요?
 
▶정원오 : 관심도에 대한 부분은 아무래도 영향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김태현 : 이거 보시고 그날 아침에 어떠셨나요?
 
▶정원오 :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김태현 : 속으로 아싸 이러신 거 아니에요?
 
▶정원오 : 그건 아니고요.
 
▷김태현 : 왜냐하면 사실은 다른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은 대부분 다 3선 이상의 현역의원이잖아요. 민주당의 그 의원들 입장에서는 조금 섭섭한데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어서요.
 
▶정원오 : 그러실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은 행정부 수반이니까 지자체장을 칭찬할 수는 있지요. 그런데 행정부 수반이 국회의원을 칭찬하는 건 좀 안 맞잖아요. 그러니까 행정부 수반이니까 지자체장을 칭찬하는 게. 특히 또 성남시장 출신이라 지방정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굉장히 많으시고, 예전에도 저 만나면 그전에도 이거 잘했다 저거 잘했다 이렇게 칭찬을 종종 해 주셨어요. 아마 저는 그래서 그거의 연장으로 이렇게 봤습니다.
 
▷김태현 : 그나저나 서울시장 출마하시지요?
 
▶정원오 : 이제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김태현 : 아직 출마선언을 안 하셨던데요. 아직 그러면 최종 결심은 안 하신 거예요? 뭐 99%인데 마지막 1, 마지막 꼭지를 못 따신 건가요?
 
▶정원오 : 이게 배터리처럼 충전되는 건 아니니까 이건 결단인데요. 중요한 건 현직 지자체장이기 때문에, 제가 지방정부의 장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려면 사표를 내야 됩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정원오 :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고려돼야 되고요. 제가 또 성동구청장으로서 구민들께 책임을 져야 될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 제설이라든지 한파라든지 이런 부분이 구민들의 삶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니까 그런 부분을 또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지금 과정을 밟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마음속으로는 출마 결심이 섰으나 성동구민에 대한 예의가 있으니 성동구 일을 정리를 하고 공식적으로 뛰어들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지요?
 
▶정원오 : 네. 그리고 또 이 길이 멀기 때문에 채비가 또 단단해야 될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정원오 : 또 높은 산을, 고산지대를 오르려면 베이스캠프에서 좀 적응도 해야 되고요. 그래야 이제 완주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준비과정, 또는 과정을 밟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 말씀하신 대로 성동구청장 선거하고 서울시장 선거는 차원이 다른 선거잖아요. 이제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선언을 하시면 결심은 뭐 때문이라고 보면 될까요? 왜 나는 서울시장이 되어야 되겠다.
 
▶정원오 : 일단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를 보면 너무 시민들을 피곤하게 해요, 일하는 것이. 하는 곳마다 시끄럽게 막 요란하게 해서 피곤하게 만들고요. 그래서 오히려 시가 시민들을 좀 편하게 해 줬으면 좋겠거든요. 일상에 지친 시민들께 힘을 주고, 편안함을 주고 이런 것을 원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정원오 : 또 시민들 입장에서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시를 보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시민들이 볼 때 세금이 아까워요.
 
▷김태현 : 지금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왜요?
 
▶정원오 : 서울시가 하는 일에 대해서 동의가 안 돼요.
 
▷김태현 : 특히 어떤 점에 대해서요?
 
▶정원오 : 뭐 그런 점을 제가 지적하면 선거법에 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요. 뭐 아마 다 요즘 요란하게 되는 것들 보면 아실 텐데요. 왜 그러냐 하면 시민이 원하는 일을 시에서 해 줘야 되는데 행정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예요. 시민이 원하는 걸 해 줘야 되는데요. 그러니까 시민들이 동의를 못 하고, 세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반대로 시민들이 원하는 건 내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시, 시민을 편하게 해 주는 서울시. 이런 걸 원하지요.
 
▷김태현 : 성동구민들은 세금을 아까워하지 않았으니까 내가 서울시장이 돼서 서울시민들도 세금 안 아깝게 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정원오 : 뭐 그건 그렇게 이해하시면 제가 말씀을 드리기에는 선거법상 현직 단체장이라서요.
 
▷김태현 : 아, 그렇구나.
 
▶정원오 : 국회의원들과 다르게 현직 단체장은 선거중립, 정치적중립 이런 의무가 있어서 양해 바랍니다.
 
▷김태현 : 네. 그런데 일단은 오세훈 시장을 상대하기 전에 민주당 경선부터 뚫으셔야 되는데요. 민주당의 후보들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다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3선 이상의 의원들이신데요. 그 쟁쟁한 민주당의 많은 현역의원들 속에서 정원오 구청장만의 차별점은 뭐가 있을까요?
 
▶정원오 : 일단 본선경쟁력이 결국은 당내 경선을 좌우할 겁니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이게 좌우할 건데요. 그러면 그 본선경쟁력은 어떻게 생기느냐, 시민들이 얼마나 지지하느냐 이런 건데요. 요즘 시민들의 지지 기준을 보면 성과를 내고, 일 잘하고 이런 것이 지지 기준이 돼가는 것 같아요. 그게 어떻게 보면 그런 한 흐름이 있는 것 같고요. 그걸로 저는 아마 경쟁력 부분에 있어서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행정을 잘하고, 그리고 성과를 냈고, 또 구민들의 사용 후기가 좋은. 혹시 배달앱이나 택시 콜앱 쓰시지요?
 
▷김태현 : 많이 쓰지요.
 
▶정원오 : 그거 하면 너무 서비스가 좋거나 맛있는 데들을 발견하면 후기 남기고 싶지요? 다시 쓰고 싶고요.
 
▷김태현 : 맞아요.
 
▶정원오 :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구청장님도 아시겠지만 반론도 있잖아요. 하나는 행정에 대해서도 성동구랑 서울시는 달라. 성동구는 구청장이 그냥 발품 팔아 다 돌아다니면서 챙길 수 있지만, 서울시는 어떻게 그걸 다 해? 이게 하나 있고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또 하나는 서울시장 선거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선거 다음으로 큰 선거인데, 인지도가 중요한데. 정원오 이름과 얼굴 아는 사람이 서울시민 중에 몇 명 돼? 인지도가 딸려서 쉽지 않을 거야라는 얘기들을 하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어요?
 
▶정원오 : 인지도는 최근 많이 극복된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대통령님의 SNS를 통해서요.
 
▶정원오 : 아니, 또 뭐 다른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서 많이 극복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계속 좀 좋아질 거다.
 
▷김태현 : 시간이 가면 해결될 수 있다?
 
▶정원오 : 네.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정원오 : 범위의 문제는 이렇습니다. 오히려 큰일일수록 디테일이 중요한데 기본이 충실하면, 기본이 충실히 돼 있으면 범위가 넓어져도 그건 뭐 큰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디테일에 약한데 오히려 신념만 강하면 위험합니다.
 
▷김태현 : 디테일이 약한데 신념만 강하고.
 
▶정원오 : 그게 위험한 거지 기본이 돼 있으면 범위가 넓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장점이 되지 단점이 될 수는 없습니다.
 
▷김태현 : 디테일이 약한데 신념만 강한 건 누구 얘기하시는 거예요?
 
▶정원오 : 뭐 잘 생각해 보시면요.
 
▷김태현 : 역시 선거법 때문에 말씀을 못 해 주시는 것 같은데요. 나중에 구청장을 사퇴하시고 제가 인터뷰를 하게 되면 그때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정원오 : 그때는 뭐 제가 또.
 
▷김태현 : 잊지 않고 물어봅니다, 그때는 제가.
 
▶정원오 : 네.
 
▷김태현 :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 구청장님을 향해서 통일교 관련해서, 요새 또 이게 하도 뜨거운 이슈니까요.
 
▶정원오 : 그분도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요.
 
▷김태현 : 그래요? 왜요?
 
▶정원오 : 뭐 인지도 높이는 데.
 
▷김태현 : 안철수 의원이 때려주니까 나는 인지도가 높아진다?
 
▶정원오 : 네.
 
▷김태현 : 일단 안철수 의원의 질문을 제가 그대로 드리겠습니다. 1번 행사 축소하신 거 통일교 교리에 대한 지지입니까?
 
▶정원오 : 저는 통일교 교리도 잘 모르고요. 동네의 행사, 구청 마당에서, 구청 바로 옆 건물에서 열린 행사라. 제가 구에 열리는 행사는 다 참여하지요. 그래서 참여해서 으레적인 축사를 한 거고요. 통일교에 대해서 내가 교리가 뭔지도 모르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두 번째 질문입니다. 안철수 의원의 질문 그대로예요. 통일교로부터 도움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정원오 : 뭐 어떠한 도움도 받은 적 없습니다.
 
▷김태현 : 단순히 그러면 말씀은 구청의 행사이기 때문에 구청장으로서 갔을 뿐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정원오 : 그렇지요. 그리고 그건 아마 안철수 의원님도 지역구를 하시기 때문에 이건 뭐 당연히 아시는 내용인데 그냥 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역구에 열리는 행사가 있는데 초대를 받으면 어떻게 지역구 의원이 안 갈 수 있습니까. 저는 그래서 이거 제기한 게 알면서도 하신 거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또 야권에서도 이런 얘기들을 하던데요. 방금 전에 마주치셨던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원래 정치 한복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막연히 미담만 돈다. 정원오 구청장에게도 검증의 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이제 전국선거에 만약에 출마하시는 데뷔니까 송곳 검증이 들어갔을 거다, 성동구청장 선거 때는 그냥 지나갔던 것들도. 이런 얘기거든요.
 
▶정원오 : 당연하지요. 그런 검증은 당연한 거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정원오 구청장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오세훈 시장하고 굉장히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다른 민주당 후보에 비해서요. 이렇게 정원오 구청장에게 인지도가 높아지는 역시 좋은 평가입니다. 이런 평가는 왜 나온다고 보세요? 어떤 장점, 오세훈 시장에 대한 매치업 상대로서 다른 민주당 의원님들에 비해서 어떤 장점일까요?
 
▶정원오 : 그분 표현대로 하면 새롭고, 또 성과가 있고, 그리고 또 시민들의 삶을 살필 것 같고 뭐 그런 거지요. 그러니까 시장님하고 그런 이미지에 있어서 좀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것 같고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대통령님이 SNS에 쓰신 것도 대통령님 생각에 이거 다른 민주당 의원들로는 서울시장 승부가 안 날 것 같은데 정원오 구청장은 새로운 카드니까 한번 해 볼까라는 생각이 정무적 판단이 깔려 있다고 보세요?
 
▶정원오 : 제가 그걸 뭐 어떻게 알겠습니까. 봉황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김태현 : 봉황의 뜻이요?
 
▶정원오 : 나중에 오동잎이 떨어지면 알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경선결과를 봐야 되겠네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선거법 문제 때문에 개인에 대한 평가는 좀 그러시더라도 정책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서울시 정책에 대해서요.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가 아니고요. 일단 요새 나오는 얘기가, 여권에서 많이 지적하는 얘기가 한강버스하고 부동산정책인데요. 먼저 한강버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정원오 : 옥수 정거장이 있기 때문에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요. 일단 교통용으로는 평가가 끝났다, 이거는 교통용으로 못 쓴다는 게 대부분의 일치된 견해잖아요. 그러면 이건 막대한 세금이 투자가 됐는데 그러면 이걸 그냥 매몰시킬 것인가, 중단시켜서 매몰시킬 것인가.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 매몰비용이 들어갑니다. 그 회사랑 계약 맺은 거 보니까 손해나면 다 시에서 이렇게 해 주게 돼 있더라고요. 그러면 그 막대한 손실을 계속 입으면서 그냥 매몰시킬 것인가, 아니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을 것인가.
 
▷김태현 : 뭐가 있을까요?
 
▶정원오 : 저는 그래서 안전성을 일단 담보하고, 안전하지 않으면 운행하지 말아야 되고요. 안전하게 다 조치가 된다면 관광용이라도 해서 손실을 최소화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거를 한강버스를 예를 들면 파리에 세느강에 유람선 띄우듯이 그렇게 유람선을 해서요?
 
▶정원오 : 뭐 그런 방식으로 해야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투자금을 회수를 해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구청장님이 서울시장 되시면 한강버스 없애고. 이건 안 하시겠다는 얘기네요?
 
▶정원오 : 일단은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부터 정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관광용으로 이렇게 해서요. 이건 가정입니다.
 
▷김태현 : 그리고 교통 얘기가 나온 김에요. 오세훈 시장이 치적으로 내걸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기후동행카드인데요. 시민들에게 충분한 답이 되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그러면 구청장님이 생각하는 정답은 뭡니까.
 
▶정원오 : 이번에 케이패스 어제 나온 게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거는 서울에서 서울시민이 쓰면서도 경기도 갈 때도 씁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경기도로 벗어나면 이게 혜택을 못 받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생활권이 서울 안에서만 도는 게 아니잖아요. 서울 살아도 경기도로 갈 수 있으니까. 이게 이제 좀 안 됐고요. 그리고 이거 부족분을 전부 서울시에 세금으로 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주민들은 편해졌지만 이런 좀 아쉬움이 있었지요.
 
▷김태현 : 네.
 
▶정원오 : 그런데 이거 케이패스로 만약에 우리가 하게 되면 그건 정부가 돈을 내는 거고, 또 경기도까지 다 편해지고. 이동이 편해지니까요.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한 걸 정부가 이번에 해결책으로 내놨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부동산 볼게요. 먼저 종묘 재개발로 오세훈 시장하고 김민석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하고 세게 붙었는데요. 구청장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종로 앞 재개발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려던 거 한다, 아니면 그냥 세운상가 그대로 놔둔다.
 
▶정원오 : 저는 지난번에 이 논쟁이 나기 바로 직전에 제가 어느 정도 얘기가 나왔을 때 제 입장을 그때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했냐 하면 개발도 해야 되고, 보존도 해야 되니 균형점을 찾아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영향평가라는 제도가 있으니 세계유산영향평가 안에서 해결하자. 우리가 마치 건물 지을 때 환경영향평가 하듯이. 그렇게 하면 이익의 균형점이 찾아지거든요, 갈등의 균형점도 찾아지고요. 그러면 해결할 수 있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정원오 : 그러니까 지금 기존에 71m인데 지금 140m까지 갔잖아요. 그 어디 사이에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데, 왜 그걸 안 하고. 시에서 늘 하시는 게 건물 지을 때 환경영향평가 받아와 이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합의해와 이거였는데 실제로 시는 그걸 안 하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제가 그걸 하라라고 얘기를 했더니 필요 없다 하다가 지금 이 난리나게 생겼지요.
 
▷김태현 : 그러면 평가에서 이 종묘 문화유산에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쫙 건물 올려도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정원오 : 그렇지요. 왜냐하면 이거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찾아야 되는데 그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세계유산영향평가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이나 다른 예비후보들의 생각은 좀 다른 거 아니에요?
 
▶정원오 : 그분들의 생각은 제가 모르겠고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일단 오 실장 같은 경우에는 신통기획 프로젝트를 해서 재개발과 재건축 속도를 많이 내거든요. 왜냐하면 시민들이 좋아하는 아파트를 공급해야 집값이 잡힌다 이 기조에서 가는 건데요.
 
▶정원오 : 일단 먼저는 서울시 집값의 책임, 부동산정책의 책임은 서울시장입니다. 그러니까 서울시장이 공급도 책임져야 되고, 또 여러 가지 관리를 해야 되는 건데요. 그걸 일단 먼저 말씀드리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님이 공급을 많이 늘리기 위해서 신통기획을 한 거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정원오 : 그런데 조금 부족한 게 있는데 이걸 좀 보완해야 됩니다. 신통기획을 하려면 빠르게 하자는 게 핵심이잖아요. 그러면 빠르게 하려면 창구를 다양화해야 된다. 지금은 1,000개가 되는 정비구역이 전부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건축위원회를 통과해야 돼요. 그 좁은 문에요. 그래서 저는 이거를 좀 작은 것들, 그러니까 제가 1,000세대 기준으로 얘기했지만 예컨대 500세대라도 500세대 이하의 작은 것들은 각 구청에서 좀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속도가 빨라진다.
 
▷김태현 : 네.
 
▶정원오 : 신통기획 찬성, 그러나 내가 하면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내용들로 제가 지난번에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게 이제 아직 서울시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지요.
 
▷김태현 : 구청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오세훈 시장이 하던 건 무조건 안 돼 이건 또 아니신 것 같아요.
 
▶정원오 : 잘한 건 하고, 대신 보완할 건 제가 보완해야 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일을 속도감 있게 하려면 해야 되고, 또 전에 했던 걸 막 깡그리 이렇게 하는 건 손실이 너무 크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오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원오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