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에 자유로운 당이 추진해야 與가 거부 못해
-의혹 받는 국힘이 특검후보 추천? 관철 어려워
-국힘, 민중기 특검을 특검? 교집합에서 빠질것
-드루킹 특검 때처럼 강력투쟁해야...단식도 각오
-與 맞설 때만 손잡는 것, 국힘과 선거 연대 안해
-장동혁 대통령 되고 싶은 듯...김종혁에 부적절 징계
-국힘 비대위 못 가...대안의 대안도 고만고만
-경기지사 출마? 동탄 일 급해 아직 얘기 못해
-與 내란재판부 수정? 복어독 30%만 제거한단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17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태현 : 오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만나서 이른바 통일교 특검법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고 합니다. 어디까지 논의가 진행될지, 그리고 더 나아가서 두 당의 이번 지방선거 연대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개혁신당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통일교 특검법 있잖아요.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하고 천하람 원내대표가 만난다는데요. 어떤 얘기한다고 합니까?
▶이준석 : 어제 그래도 천하람 원내대표가 해외일정을 마치고 귀국해서 제가 우선 전화로 얘기했습니다. 이거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꼭 실현시켜야 할 특검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칙들은 고수해야 된다. 예를 들어서 지금 국민의힘에도 연루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에도 연루된 사람들 뭐 전재수 장관 이야기도 나오는데 자유로운 정당에서 추천하는 특검이라고 해야만 아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거다, 플러스 민주당이 거부할 명분이 적을 거다.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리고 두 번째로는 민주당에서 특검할 때는 3특검이라고 해서 120명 가까운 검사들을 동원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가서 사실 별건도 하는 것 같고, 정치적인 수사도 하는 것 같고 이러니까 예전에 허익범 특검, 우리 드루킹 특검이라고 하는 특검은 그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에서 정말 해 주기 싫었는데 워낙 여론이 비등하니까 했는데 15명에서 17명 남짓으로 운영됐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는 정말 세금 아끼고, 그 정도만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제가 천하람 원내대표한테 얘기해서 그런 걸 기준으로 해서 아마 국민의힘과 협의를 해나가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태현 : 일단은 민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하고 개혁신당 자체가 협의가 좀 돼야 될 거 아니에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안 나온 거 보니까 일단 특검을 2개로 쪼갰어요. 통일교육 관련 의혹, 그다음에 민중기 특검이 수사를 잘 안 했다 그 부분으로 2개로 그걸 쪼개고요. 또 하나는 제일 중요한 게 특검추천권인데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추천하겠다는 거거든요. 개혁신당도 안 들어가는 건데요.
▶이준석 :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 자기들이 먹고살 만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지금 상황에서 이 특검이라는 건 관철시키기도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법안을 발의하고 초강력 투쟁을 해야 되는 건데 거기서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추천한다 국민들 중에서도 그런데 국민의힘에도 의혹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국민의힘이 추천한다고? 이 법은 좀 이상한데? 이런 여론이 나오면 끝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소탐대실하지 말라.
▷김태현 : 네.
▶이준석 : 제가 알고 있는 변호사나 천하람 대표가 알고 있는 변호사나 어차피 비슷비슷해요. 제가 갑자기 무슨 임은정 검사장을 특검으로 한다 이런 건 저희가 안 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건 기싸움하는 거거든요. 엉뚱한 데서 기싸움하면 안 됩니다.
▷김태현 : 어차피 누가 추천해도 비슷할 거다,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이나.
▶이준석 : 솔직히 제가 아는 변호사가 몇 되겠습니까? 천하람 원내대표도 법률가이기는 하지만 다 그 안에서 상당한 상식을 가진 법률가들 이런 분들이 추천될 텐데요.
▷김태현 : 특검법 2개로 쪼개는 부분은 어때요? 어제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 얘기 들어보면 통일교 의혹 이거보다는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더라고요.
▶이준석 : 뭐 그럴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그거야말로 특검을 특검한다라는 게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논쟁이 커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무슨 의도인지는 들어보겠습니다마는. 할 수 있으면 좋지요. 그런데 이런 백화점식으로 해서 과연 여론이 합집합이 나올 것이냐, 아니면 교집합에서 빠질 것이냐. 제 생각에는 교집합이 돼서 빠질 것 같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개혁신당은 지금 민중기 특검을 특검하는 것보다는 통일교 의혹, 본류에 더 집중하네요. 국민의힘하고 방향은 조금 다른 거지요?
▶이준석 : 그리고 민중기 특검이 한 일 중에 명시적으로 잘못이 드러나는 게 지금 이 전재수 장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다음에 이첩하지도 않고 수사하지도 않고 뭉개다가, 공소시효 딱 목에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 수사하면 그것도 옆에 그 조항, 인지한 사건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렇게 백화점식으로 하는 거 자체가 무슨 의도와 전략인지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가서 파악해 보겠지만 일을 되게 만들어야지 이런 백화점식으로 하는 건 이재명 정부에서 했던 3특검이랑 뭐가 다르냐.
▷김태현 : 네.
▶이준석 : 사실 3특검도 지금 중첩되는 범위가 있는데 저렇게 셋으로 나눠놓으니까 자기들끼리 압수수색하고 난리잖아요. 그런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처음에 특검 추천에 관련해서 민주당은 당연히 빼고, 국민의힘도 빼고, 개혁신당하고 조국혁신당도 추천하자 이렇게 얘기했었거든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통일교 의혹 특검에 대한 입장이 뭔지는 혹시 확인해 보셨어요?
▶이준석 : 공식입장이라기보다는 제가 지난주 일요일에 어떤 방송 나가서 4당 토론을 했는데요. 그때 정춘생 의원님 나오셔서 이거 얘기하는데 엉뚱한 소리를 하시더라고요. 뭐 국민의힘을 수사해야 된다니.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럴 수도 있겠지만, 특검에 대해서는 별로 그 말씀이 없으시고 해서 제가 그 방송하던 중에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는 조국혁신당이 그래도 민주당과 이념적 성향은 비슷하지만 야당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제안했는데 여당이세요? 제가 그랬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국민의힘하고 개혁신당하고 어찌어찌해서 단일한 특검 법안을 만들었다고 가정을 할게요. 통과를 시켜야 되는데 지금 의석수가 안 되잖아요. 110명이거든요. 어떻게 통과시킬 생각이세요?
▶이준석 : 주요 인사들이 가서 강력투쟁을 해야지요. 예전에 드루킹 특검이야말로 그건 그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가 진짜 죽을 각오로 투쟁해서 얻어낸 겁니다.
▷김태현 : 단식투쟁했지요.
▶이준석 : 지금 단식이든 아니면 머리를 깎든지 뭐 그거는 더 강력하게 투쟁하면 국민들이 알아주는 거거든요. 추운 데 가서 마이크를 잡든지. 그거는 방법이 다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진짜 당시 투쟁했잖아요.
▶이준석 : 그때 다 얻어맞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이걸 추진하기 위해서 단식투쟁해야 된다 이렇게 보세요?
▶이준석 : 뭐 원내대표뿐이겠습니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는 전부 다 이건 해야 된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미적미적거리면 그 부분에 대해서 개혁신당에서 이준석 대표하고 천하람 원내대표도 무슨 단식투쟁이든 삭발이든 뭐 할 용의가 있어요?
▶이준석 : 법안이라는 게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우리가 협의가 되느냐의 문제인데 저희는 의석,
▷김태현 : 왜냐하면 지금 정청래 대표는 안 해 줄 것처럼 뭐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러니까 저는 이건 빨리 법안을 성안해서 제출한 다음에 강력투쟁 모드로 가서 마이크 잡아야지요, 우선. 그리고 머리 깎든지, 아니면 뭐 단식하든지 그거는 협의해서 정해서 다들 따르면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대표 예전에 아마 2016년인가요? 그때 단식한 적 있잖아요.
▶이준석 : 제가 13일 단식 해 봤습니다. 그때도 탄핵되기 직전에요.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도 상황이 오면 단식투쟁할 용의도 있다?
▶이준석 : 그러니까 그런 걸 앞세우면 오히려 국민들이 희화할 테니까 강력투쟁의 방안은 협의에 따라서 정하는 거고요. 그런데 뭐 강력투쟁해야지요.
▷김태현 : 안 되면 단식도 불사하겠다. 국민의힘이 따라오겠습니까?
▶이준석 : 웰빙이라서 할지 모르겠지만요. 뭐 저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언감생심이라고 그랬거든요. 결국은 해 줄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 언감생심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정청래 대표가 고압적이신 것 같은데요. 지금 자당의 3선 의원이자 장관인 사람이 종교단체에서 돈 받았다는 의혹으로 지금 사퇴한 상황인데 거기다 언감생심 갖다 붙이는 건 기본적 언어능력의 부재다, 이거는.
▷김태현 :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의힘하고 개혁신당이 여론몰이를 잘하면요.
▶이준석 : 방송을 청취하시는 분들도 보시면 저렇게 고압적일 수가 있습니까? 자당에서 이런 의혹이 불거졌는데 언감생심이라니요. 우리 국민들이 특검을 바라는 여론이 높아지면 그러면 국민들한테 언감생심이라고 할 겁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나가서 내년에 또 지방선거가 있으니까요. 이번에 국민의힘하고 개혁신당이 특검법 발의의 고리로 친해져서 친정과 내년 지방선거 때 연대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언론을 통해서 솔솔솔 흘러나오거든요. 이준석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준석 : 저희랑 국민의힘이랑 생각보다 뜻이 일치하는 게 많을 겁니다. 예를 들어 둘 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생각할 거고요. 뭐 다 비슷한 게 많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연대하지는 않아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국민의힘이 놓여 있는 상황이라는 건 지금 뭐 당명 바꾼다부터 시작해서 이제 나오고 있던데요. 제가 항상 인용하는 제가 좋아하는 노회찬 의원님의 두 가지 말이 있지요.
▷김태현 : 뭐요?
▶이준석 :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이 아무리 싸우더라도 손을 잡아야 된다. 지금 민주당이 외계인같이 하고 있는 건 맞고요. 그럴 때 일부 사안에 대해서 연대할 수 있는 건 맞습니다. 그리고 또 남기신 말 중에 보면 ‘쇄신’이라는 건 때를 미는 '세신‘이 아니라 뼈를 깎는 ’쇄신‘이다. 지금 때를 밀려고 하고 있잖아요. 그거 갖고는 안 되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니까 그 두 가지를 생각해 봤을 때 전혀 그런 그 이상 단계는 고려하기 어렵다.
▷김태현 : 일부 사안에 대한 연대라면 예를 들면 장동혁 대표 체제하에서도 국민의힘의 변화 이런 거랑 상관없이 이런 특검법 같은 건 연대할 수 있다는 그런 의미잖아요.
▶이준석 : 원래 법안 발의라는 건 당 간에 연대해서 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과 내년 지방선거 때 뭔가 연대를 한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그 조건이라는 게 국민의힘이 이 정도로 변하면 내가 연대할 수 있지 이런 게 있습니까?
▶이준석 : 선거연대는 안 한다니까요.
▷김태현 : 죽어도 안 해요?
▶이준석 : 네. 그리고 조건도 없다니까요. 안 하니까요.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장동혁 대표가 바뀐다든지, 노선이 변화한다든지,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선다든지 이래도 안 해요?
▶이준석 : 역설적이라니까요. 거기가 잘 되면 연락 없을 거라니까요. 그러니까 그거는 조건이 아니라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하나만 더요. 오세훈 시장하고 가깝잖아요. 오 시장하고는 개인적인 연대라는 표현이 좀 그렇기는 한데 그런 게 있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만약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의 전면으로 등장해도, 물론 서울시장이니까 당대표는 어렵지만요. 그래도 연대 안 합니까?
▶이준석 : 그 연대라는 건 당 간의 연대를 보통 얘기하는 거고, 그러면 개인 간의 연대는 불가능합니다. 당 간에 어떤 연대가 안 되는 경우에 개인 간에 연대한다는 거는 각자 해당행위예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래서 그거는 안 될 거예요.
▷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평가하는 장동혁 대표는 어떤 정치인입니까?
▶이준석 : 뭐 지금까지 봤을 때는 대통령이 되게 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황교안 전 대표처럼요.
▷김태현 : 황교안 전 대표처럼 되고 싶어한다? 그러면 좋은 평가는 아니네요.
▶이준석 : 내가 황교안이다 했잖아요. 아, 우리가 황교안이다인가요? 그런데 그게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면 황교안 전 대표의 좋은 점과 나쁜 점, 그리고 정치적 진로, 그리고 정치적 결과까지 다 답습하시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당무감사위가 있었잖아요. 당무감사위라고 하면 또 이준석 대표도 예전에 본인 사실 어떻게 보면 그 당무감사위와 윤리위의 최대 피해자 중에 한 사람이니까요.
▶이준석 : 그렇지요. 저는 어제 나온 거 보고 했던 게 뭐냐 하면요, 사실 그 김종혁 씨도 그렇고요. 그때 제가 징계받을 때는 더 큰 징계받아야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김태현 : 그랬어요?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이게 참 카르마라는 것이 있고 다 이런 건데요. 저는 그래도 올곧은 사람이니까. 참 부적절한 징계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요. 당무감사가 징계 주체는 아니지만 참 잘못된 그런 징계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오히려 이게 정면으로 겨냥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댓글사태 이런 데까지 갈 텐데요. 그것도 제가 어제 어떤 방송에 얘기했던 게 그게 그냥 제가 찌질하다고 표현했어요.
▷김태현 : 예전에 인터뷰 봤어요.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조금 사람이 살다 보면 마음을 넓게 가지지 못하고 그렇게 뒤에서 남 욕하고 이런 욕구가 있어서 본인 아이디인지, 뭐 주변인의 아이디인지 써서 대통령 욕 좀 할 수 있지요. 그게 뭐 형사처벌을 할 대상도 아니고요. 그걸로 진짜 여론조작을 하고 이랬다 그러면 그거는 별개의 사건이지만, 그 댓글 달고 이런 행위 자체는 그냥 좀 치기 어린 행동, 또는 그냥 좀 찌질한 행동 이 정도일 뿐이다. 뭐 이걸로 그렇게 큰일을 삼느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주일 전인가요? SBS 라디오 뉴스직격에 출연해서 이 자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정치적 연대에 대해서 모든 상황은 열려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예요?
▶이준석 : 그러니까 저는 대선 때도 제가 김성태 전 원내대표 통해서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우리 한번 14박 15일 동안 매일매일 저녁 7시에 3시간씩 토론해 보자. 지기 싫어하는 둘이서 한번 토론하면 저 사람이 이뻐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어서 시청률이 올라갈 거고, 그러면 보수진영에 득이 될 거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김태현 : 재미는 있었겠네요, 실제로 그렇게 했으면요.
▶이준석 : 그러면 이재명 그 당시 후보는 옆에 물개 공 돌리는 신세가 되는 거고, 이쪽이 메인스트림이 됐겠지요. 그러니까 선거전략이나 기획상 그런 게 가능하다면 저는 이기는 건 항상 고민해 보는데요. 지금은 제가 한동훈 전 대표랑 뭘 한다고 해서 보수진영이 이기는 판이 나오냐.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한동훈 전 대표의 관심사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그런 일은 없을 거다.
▷김태현 : 이거는 그러면 원론적인 얘기였네요.
▶이준석 : 그런데 그러다 갑자기 또 잔다르크처럼 뭐가 일어날 수도 있지요. 그건 항상 배제하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 지도체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그 당을 잘 알잖아요.
▶이준석 : 장동혁 대표를 비대위로 끌어내리고 이런 얘기하는데요. 절대 안 됩니다.
▷김태현 : 왜지요?
▶이준석 : 대안이 없어서 대안으로 만들어놓은 건데. 또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김태현 : 그 대안으로 누가 만들었어요? 소위 말하는 ’언더 찐윤‘이?
▶이준석 : 윤핵관들이 만들었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윤핵관들이 장동혁 대표 이후에 대안이 없어서 끌어내리지는 않을 거다?
▶이준석 : 대안이랍시고 나온 이름들이 바로 킬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말이 안 되기 때문이거든요.
▷김태현 : 누구인데요?
▶이준석 : 얘기하면 안 되지요. 이미 킬 됐는데.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말이 왜 안 되는데요?
▶이준석 : 그다음에 별로 새롭지 않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차라리 오히려 그 당시에 나올 때는 새로웠지요. 글씨도 잘 쓰고요. 뭐 여러 가지 기삿거리를 만들 게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 대안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분들이 다 고만고만하다 그게 문제인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대표님, 경기도지사 나갑니까? 지난번에 저랑 인터뷰할 때 그 얘기 딱 해서 난리가 났었어요.
▶이준석 : 그런 건 다 열어놓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 동탄에서 지금 그 얘기하면 큰일나는 게 동탄의 주요 교통로 중에 하나가 지금 터널이 붕괴된다고 해서 완전 통제가 돼서 교통대란 중입니다, 동탄이 지금요. 그래서 지금 동탄에 일이 너무 많아서 지금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그때 저한테 그 얘기하셨잖아요. 서울시장 후보로 예를 들면 함익병 원장도 있다. 그런데 함익병 원장 인터뷰한 거 보니까 경기지사 이준석, 인천시장 천하람. 그러면 나도 서울시장 한번 도전해 보겠다 뭐 이러던데요.
▶이준석 : 함익병 원장님이 정치적인 관점도 되게 많으시고 그래서 평론하시는 건데요. 그거는 저희랑 얘기하기 전에 상의를 안 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당연히 상의하실 분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함익병 원장의 당연히 호기로운 아이디어 중에 하나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으로서는 경기도지사 이준석 출마 이거는 없다?
▶이준석 : 지금 상황에서는 동탄 주민들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아니, 지금 도로가 2개 중에 하나가 지금 완전 통제됐다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그때는 동탄 주민이 원하면, 허락하면이라는 전제를 달았거든요. 그럼 지금은,
▶이준석 : 요즘 가서는 사람들이 얘기 많이 하시지요. 그런데 요즘은 도로교통 통제된 거나 해결해라 이게 99.9%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개혁신당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서울, 경기, 인천 세 광역자치단체에 후보를 내야 될 거 아니에요.
▶이준석 : 당연히 내지요. 벌써 저희가 한 8개, 9개 정도의 광역자치단체 후보는 지금 확정이 돼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가 다 확정이 돼 있다고요?
▶이준석 : 네.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다 있고, 다들 진지합니다.
▷김태현 : 이건 뭔가요? 어제 이기인 사무총장이 얘기했던데요. 내년 지방선거에 이응 지읒 미음, ㅇㅈㅁ. 출마금지 원칙.
▶이준석 : 그러니까 아무래도 후보자들을 각 당에서 어떤 기준으로 공천하겠다를 세울 텐데요. 어제 사무총장이니까 이기인 사무총장이 가안을 이제 얘기한 거고요. 아마 공천실무 들어가면 이런 건 공관위에서 또 많이 정할 거거든요. 그래서 공관위원장이 정해지면 아마 그에 대해서 좀 논의가 되지 않을까.
▷김태현 : 어쨌든 거대정당에 비해서 도덕성이나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중하게 보겠다 이런 의미인 거지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런데 이게 정당마다 매번 기준이 없어서가 아니라 해놓고 예외규정이나 고무줄 잣대 많이 들이대서 그런 건데요. 개혁신당도 뭐 이거 공관위에서 다른 당보다 엄격하게 논의하겠다 이런 취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중대범죄 중에서 막말과 혐오표현도 안 된다 어제 이기인 사무총장이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막말과 혐오표현이 되게 기준이 애매하잖아요. 어느 정도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까?
▶이준석 : 예를 들어서 제가 대선 때 인용했던 발언 같은 경우를 누가 했다 그러면 그거는 굉장히 심각하지요.
▷김태현 : 그러면 본인도 못 나가는 거예요?
▶이준석 : 아니지. 내가 인용한 건 내가 한 말이 아니라니까요.
▷김태현 : 그걸 인용 안 하고 직접 그런 얘기를 하면?
▶이준석 : 뉘집 아들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큰일나지요, 그런 거 하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수정안을 내놨거든요. 개혁신당은 이 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지요?
▶이준석 : 제가 봤을 때 복어 독은 조금만 들어가도 치사량입니다. 그런 것처럼 지금 복어의 독을 30%만 제거하겠다 뭐 이런 수준인 것 같은데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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