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거래할 때 가짜 물품 사기를 막으려고 물건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붙여서 인증을 받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마저도 이제는 믿기 어렵게 됐다고요?
지난 달,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고가 이어폰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판매자에게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포스트잇 인증 사진을 요청했고 잠시 뒤 이어폰 위에 종이를 얹은 사진을 받자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판매자가 택배를 발송했다는 얘기가 없고, 판매자와는 그대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사기를 당한 건데요.
판매자가 인터넷에 떠도는 물건 사진에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포스트잇 이미지를 합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최근 이런 방식의 중고거래 사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는데 AI 기술을 이용하면 이미지 배경과 각도까지 감쪽같이 속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조작이 가능해지면서 구매자가 진위여부를 가려내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구도에서 포스트잇만 추가된 사진을 받았다면 AI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면서 '안심거래'를 거부하고 계좌 입금이나 택배 거래만 고집하는 판매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출처 : 아카라이브,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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