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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통일교 특검' 공세…민주 "명확한 근거 없다"

<앵커>

정치권에서도 통일교의 여야 로비 의혹과 관련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특검 도입에 사실상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출범 과정에서도 통일교와의 유착 정황이 드러났다"며 통일교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이 여권 인사들의 통일교 연루 정황을 알고도 4개월 가까이 사건을 덮었다며, 민중기 특검 역시 새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 관계를 포함을 해서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연루 의혹이 불거진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통일교 특검'에 사실상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 소속 의원들이 연루가 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건데,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 국민의힘을 향해 "물타기에 불과한 정치공세"라고 맞섰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리감찰단에 즉각적인 진상 조사할 것을 당 대표가 지시하는 것이 일상적인 조치일 텐데 현재 상태로는 그런 지시하기에도 근거와 명확성이 부족해 보이는 그런 단계에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 대신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내란 척결을 이대로 끝낼 수 없다"며 미진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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