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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국산 담배 20만 갑 호주 밀수출 시도한 일당 덜미

위조된 국산 담배 20만 갑 호주 밀수출 시도한 일당 덜미
▲ 박스에 담긴 위조 국산 담배

가짜 국산 담배 20만 갑을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국제운송 주선업자들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A 씨와 한국인 40대 B 씨 등 국제운송 주선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1월, 유명 국산 담배 브랜드를 위조한 정품 시가 12억 원 상당의 가짜 국산 담배 20만 갑을 호주로 밀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산 담배의 인기가 높고, 호주의 담배 가격이 1갑당 4만 원가량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점을 노려 밀수출을 통한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등은 수출 품목을 '일회용기'로 신고하고 컨테이너에 넣은 담배 위에 일회용기를 덮어 숨겼습니다.

가짜 국산 담배 밀수출 개요도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
▲ 가짜 국산 담배 밀수출 개요도

또 우리나라에서 선적된 화물은 중국이나 동남아 쪽 화물에 비해 수입국의 세관 검사 비율이 낮은 점을 악용해 실제로는 중국에서 처음 선적해 인천항으로 건너온 화물을 한국발 화물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관은 인천항 보세 구역에 반입된 화물 가운데 일회용기로 신고된 컨테이너를 열어 검사한 결과 가짜 국산 담배를 적발했습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K-담배 열풍으로 국산 담배가 큰 인기를 얻자 위조 담배가 외국에서 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초국가적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 브랜드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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