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의에 답하는 유병호 감사위원
유병호 감사원 전 사무총장(현 감사위원)은 오늘(3일) 윤석열 정부 시기 '전횡적 감사'가 이뤄졌다는 '운영쇄신 TF'의 점검 결과 발표에 대해 "7개 감사가 모두 정당하게 착수됐고 적법·타당하게 수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오늘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그 어느 정권의 어느 감사보다도 법과 원칙에 입각해 감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TF 구성 의도는 "감사 사항 7개의 결과를 뒤바꾸려는 것으로 그 구성 사유부터 불법적"이라며 "감사원은 TF를 구성하기 전 감사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도 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TF는 적법 절차와 인권 보장을 도외시하고 온갖 표적 조사를 하고, 먼지가 안 나오면 창조하는 식으로 마구잡이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코끼리 몸통의 흠을 찾다가 못 찾으니 코끼리 발톱에 먼지 한 톨을 찾아 뻥튀기하거나 왜곡하는 식"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상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의 TF가 법치 훼손과 인권 유린의 선봉에 섰다"고 비난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불법적으로 구성돼 운영 중인 TF (인사) 발령을 취소하고, 제반 문제를 조속하게 정상화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감사원은 TF가 '권익위 감사', '서해 감사', '월성 원전 감사' 등 이전 정부에서 이뤄진 7개 감사 결과를 다시 들여다본 결과 일부 인사의 강압적 리더십과 내부통제 제도 미흡 등으로 인한 '전횡적 감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