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강원서 여론전 지속…"이 대통령·민주당 조기 퇴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조기에 퇴장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30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이재명과 민주당이 5년 임기를 다 채우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고 민생과 경제는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는 일은 정치보복과 국민탄압, 그리고 방탄 철갑을 두르는 일밖에 없다"며 "이제 한목소리로 '이재명 아웃'을 외쳐달라.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민주당이 회피하려 한다며 "진상조사를 기피하는 자가 진범"이라고도 말했습니다.

12·3 계엄 1년을 앞두고 지도부 사과 요구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우리 국민의힘, 그동안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다.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소중한 정권, 두 번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내줬다"며 "뿔뿔이 갈라지고 흩어져 제대로 일하고 싸우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싸우고 국민과 함께 이기는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당을 재건하겠다. 우리 모두 똘똘 뭉치자"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강원이 지역구인 한기호·이양수·이철규·박정하 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충청 지역 국민대회에서 '불법 계엄에 대한 반성'을 언급해 야유를 받은 양 최고위원이 오늘 연단에 오르자 참석자들 사이 고성과 야유가 나왔습니다.

이에 양 최고위원은 "이렇게 저를 내려오라고 하는 분들도 존중한다"며 "장 대표님이 이 많은 다양한 소리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대표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곧이어 연단에 오른 김 최고위원이 12·3 비상계엄 사과오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요구를 겨냥한 듯 "위기 상황을 돌파 못하고 우리 대통령을 탄핵시킨 그들은 이제 입 좀 다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부에서 싸울 시간이 없다. 이제부터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들은 한 명 한 명 여러분의 눈과 귀로 기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