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선수단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난 26일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의 경기 장면과 관련해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WKBL은 오늘(28일)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경기운영본부와 신한은행 관계자 간 면담을 진행한 결과, 지난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의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구단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기운영본부와 신한은행은 당시 상황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종합적으로 재확인했고, 해당 경기에서 계시원의 게임 클록 조작 지연이 발생했으며, 이후 KB 강이슬의 버저비터와 관련한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WKBL은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 운영 및 기록 관련 세부 규정을 정비하고, 심판부와 경기요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며, 운영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례를 계기로 경기 운영의 정확도를 높여 구단과 선수들에게 신뢰받는 리그를 구축하고, 팬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하는 리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WKBL이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심판설명회나 재정위원회 등 향후 절차는 별도로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WKBL이 샷 클록 운영이 미숙했다는 점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사과했고, 구단 차원에서도 리그 발전과 흥행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원만하게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연맹과 구단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신한은행이 4쿼터 종료 0.7초를 남기고 신이슬의 골 밑 돌파로 61대 60을 만들었으나 이후 남은 시간에 강이슬이 2점 슛을 넣으며 KB가 62대 61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강이슬의 슛이 림을 가른 이후 심판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득점 인정이 선언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신한은행은 강이슬이 동료의 패스를 받고 터닝해 슛을 쏠 때까지 제대로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며 WKBL에 이의 제기를 했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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