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시간 오늘(27일) 새벽, 미국 백악관에서 주 방위군 병사 2명이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총격범 역시 총을 맞고 체포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시간 오늘 새벽, 미국 시간으로는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수요일 오후 2시 15분쯤 백악관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을 든 괴한이 순찰 중이던 주 방위군에게 총격을 가한 겁니다.
[제프리 캐롤/미 워싱턴 DC 경찰청 부청장 : 용의자가 모퉁이를 돌 때, 팔로 총기를 들어 올려 주 방위군 대원들에게 발포했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 소속 주 방위군 병사 2명이 총을 맞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한때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다시 중태로 정정됐습니다.
총격 범도 현장에서 총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주 방위군을 노린 단독 범행으로 보이는데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용의자가 체포된 뒤에도 경찰 통제는 워싱턴 DC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을 연방 법률 집행관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여파로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 방위군을 쏜 짐승, 즉 총격 범은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 대응을 이유로 워싱턴 시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 주방위 군을 투입했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백악관 코 앞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며 500명의 주 방위군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