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치치의 3점 슛 세리머니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시즌 첫 'LA 더비'에서 클리퍼스를 제압하고 5연승 행진을 펼쳤습니다.
레이커스는 오늘(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35대 118로 꺾었습니다.
레이커스는 최근 5연승을 수확, 13승 4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습니다.
루카 돈치치가 3점 슛 7개 등 43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가 31점 9리바운드로 레이커스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23번째 시즌의 세 번째 경기에 나선 레이커스의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는 부상 복귀 이후 최다 득점인 25점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습니다.
2연패에 빠진 클리퍼스는 5승 13패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3위에 그쳤습니다.
제임스 하든이 29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고,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와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커와이 레너드가 28분여를 소화하며 19점을 넣었으나 웃지 못했습니다.
전반을 69대 66으로 근소하게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82대 72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클리퍼스가 하든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11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쿼터 5분 31초를 남기고 83대 82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박빙 양상에서 제임스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레이커스가 98대 93으로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를 리브스의 자유투 3득점으로 시작하며 주도권을 잡은 레이커스는 8분 50여 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특유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110대 97을 만들었고, 8분 17초 전엔 제임스의 패스에 이은 리브스의 골밑슛이 들어가며 더 달아났습니다.
레이커스가 123대 113으로 앞서던 종료 3분 30여 초 전 돈치치와 클리퍼스 크리스 던의 신경전이 격렬하게 벌어졌고, 레이커스의 잭슨 헤이스도 가세하며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연이어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던이 퇴장당하며 클리퍼스의 분위기는 더 꺾이고 말았습니다.
레이커스는 종료 1분 52초 전 돈치치의 패스를 헤이스가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며 129대 115로 도망가 승기를 굳혔습니다.
오늘 승리로 레이커스는 NBA컵 8강 진출도 확정했습니다.
NBA의 시즌 중 컵대회인 NBA컵은 30개 팀이 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팀, 그리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립니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를 겸합니다.
레이커스는 이 경기까지 NBA컵 조별리그 3연승으로 서부 B조 1위를 확정했고, 클리퍼스는 2승 1패가 됐습니다.
워싱턴 위저즈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서 132대 113으로 이겨 1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인 10월 25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14연패에 허덕였던 워싱턴은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내며 2승 15패를 마크했습니다.
순위는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여전히 최하위입니다.
워싱턴의 C.J. 매컬럼이 3점 슛 13개를 던져 10개를 꽂는 등 시즌 개인 최다 46점을 폭발하고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4개를 곁들여 맹활약했습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2점 8리바운드로 분전한 애틀랜타는 연승이 2경기에서 끊긴 가운데 동부 콘퍼런스 6위(11승 8패)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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