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의 한 라멘 식당에서 요리사가 곰에게 습격을 당하고도 침착하게 업무를 이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이 요리사는 새벽 장사를 준비하던 중, 가게 뒤편 수프 조리 구역에 혼자 들어갔다가 약 1m가 넘는 곰과 마주쳤습니다.
곰은 요리사에게 곧바로 달려들었지만, 요리사는 반격에 나서 곰을 밀어낸 뒤 던져버려 물리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요리사는 오른쪽 눈과 코에 상처를 입어 얼굴에 피가 흐르는데도 고통을 참고 곧바로 음식 준비에 복귀했습니다.
요리사는 "아무 일도 아니다. 가게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며 업무를 이어갔고, 자신을 공격한 동물이 곰이 아니라 '거대한 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도착한 식당 매니저가 그의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철저한 일 중독자다", "곰과 싸우다니 놀랍지만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곰의 출몰과 공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곰의 습격으로 올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성: 김휘연 / 영상편집: 이다인 / 디자인: 임도희 / 영상출처:NTV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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