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연예인 농구단의 감독으로 돌아온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진정성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열혈농구단:라이징 이글스'(이하 '열혈농구단') 제작발표회에서 "5년 전에 '핸섬타이거즈' 감독을 했었는데,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다 1년 전쯤 '열혈농구단' 감독 제안이 들어왔고, 좀 더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우리 선수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감독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열혈농구단'은 서장훈이 감독이 되어 직접 연예인 농구단을 결성해 '아시아 제패'를 목표로 국내 농구 동호회, 필리핀 연예인 농구팀과 경기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라이징 이글스'라는 팀명 아래 주장 샤이니 민호를 필두로 2AM 정진운, NCT 쟈니, 가수 손태진, 배우 오승훈, 박은석, 김택, 모델 문수인, 이대희, 쇼핑호스트 박찬웅, '환승연애2' 출신 인플루언서 정규민 등이 선수로 나선다.
서장훈은 지난 2020년 SBS에서 방송된 예능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에서 감독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5년 만에 다시 연예인 농구단 감독으로 돌아온 서장훈은 "핸섬타이거즈에선 선수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었는데도 다들 열심히 해줬다. 이번엔 좀 더 실력이나 게임의 퀄리티를 높여야겠다 생각해서, 고등학교 때까지 선수를 했던 친구를 3명 정도 뽑았다. 그래서 아마도 전체적인 퀄리티는 라이징이글스의 실력이 더 높지 않을까 싶다"라고 선수단의 실력 향상을 예고했다.
이어 "여기엔 농구 초보도 있고, 본인들이 즐거워서 하는 분들도 있고, 선수 출신도 있다. 우리는 동호회 최강 팀들, 필리핀 연예인 팀들과 경기를 해야 하는데, 시합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렇게 팀을 꾸렸다"라며 "노력해 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각자 본업으로 바쁜 스케줄에도 농구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서장훈 감독은 농구에 대한 모두의 진정성에 주목해 달라 부탁했다. 그는 "5년 전에 농구 예능을 했을 땐, 지금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던 거 같다. 그땐 '예능인데 너무 진지하다'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5년이 지난 요즘 분위기는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뭐라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된 거 같다. 그래서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농구를 가지고 하는 건데, 여기서 웃기고 그래야 했다면 제가 안 했을 거다. 진심으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거기서 본인들의 꿈을 위해서 좀 더 성장하고, 결국은 승리의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그런 목표로 이 프로그램을 했다. 저와 우리 선수들의 그런 진정성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감독으로서 선수 실력에 따라 경기에 기용하고 기회를 주는 부분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미 5년 전에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 있던 그는 그럼에도 '열혈농구단'에 임한 것에 대해 "서장훈이란 사람을 만들어준, 제 원래 정체성은 농구선수다. 한국 농구가 다른 종목에 비해 정체돼 있단 느낌이 있다. 이렇게라도 방송이 돼서 이걸 보시는 시청자 분들만이라도 조금 더 농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해서 하겠다고 했다"며 남다른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열혈농구단'은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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