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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또 지각 시말서!" "그래도 연대"…전장연 시위에 아침 출근길 혼란

지난 1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출근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로 발이 묶인 시민들이 한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민주주의 질서 좀 지켜라!]

[9시에 시말서 쓰는 거 얼마나 짜증 나는 줄 알아요? 해명 다 해야 하고.]

[이러면 아무도 지지 안 해요. 누가 지지하겠어요. 이러면.]

반면 SNS에는 시위에 화풀이할 게 아니라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를 만들면 해결될 일 아니냐, 장애인 이동권 침해를 생각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장연 시위로 오전 8시 38분부터 오전 9시 8분까지 30분 동안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행 열차가 여의나루역을 한때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올해 들어 전장연 탑승 시위로 열차 무정차 조치가 이뤄진 건 이번이 최소 9번째입니다.

전장연은 내일 오전 8시에도 서울 지하철에서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선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기어가는 방식의 오체투지, 즉 포체투지를 하려고 하는데 지하철에 태워주지 않으면서 무정차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장연은 국회로 넘어간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의하며 지하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는 시위를 50여 일째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이다인 / 디자인: 이수민 / 화면제공: 인스타그램 (@juyeon_0412), 엑스(X)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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