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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인신매매 공조" 한국 주도 공동선언

<앵커>

UN에서는 캄보디아 사태 같은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를 끊어내자는 공동성명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44개 나라가 동참했고, 캄보디아도 서명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에서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 문제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자는 공동성명이 나왔습니다.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구금에 사망 사건까지 겪었던 우리나라가 유엔에서 4년에 한 번 열리는 인신매매 대응 고위급 회의에 맞춰서 성명을 주도해서 44개국이 참가했습니다.

[차지훈/주 유엔대사 : 피해자들은 강제노동과 성착취, 여러 형태의 인권유린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없습니다.]

유럽 국가들과 일본, 태국, 베트남에 특히 캄보디아도 동참해서, 이 문제에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차지훈/주 유엔대사 : 법 집행과 인터넷 감시, 인권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다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동남아 각국은 한국인을 비롯한 인명 피해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고, 국가 이미지가 추락할까 봐 걱정하는 중국 정부의 요청까지 들어오자 자국 내 불법 조직들을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지난주 태국 국경지대에 있는 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를 덮쳐서 주로 중국인인 외국인 1천500명을 붙잡고 건물들을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여주기 식 단속일 뿐이고. 범죄 조직과 관료들 사이에 유착이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선언을 넘어서, 강제성 있는 공동대응까지 이어져야 이런 행태가 근절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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