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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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표제 논란 격화 + "청래당" vs "개딸" 충돌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1인1표제는 민주당의 오랜 소망…정청래, 이어달리기하고 있는 것"
김근식/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정청래 1인 1표 강행, 연임 의도 깔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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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계속해서 민주당 얘기도 좀 해보죠.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주도하는 대의원 권리당원 1인 1표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박수현 의원께서 최고위원회의 들어갔다 오셨죠.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그럼요.
▷ 편상욱 / 앵커 : 거기서 일단 당무위에서는 의결이 된 겁니까?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오늘 여러 가지 안건이 올라갔는데 다 의결이 됐고요. 다만 중앙위원회를 11월 28일 오전 10시 반에 한다고.
▷ 편상욱 / 앵커 : 이번 주 금요일날 하기로 했었는데.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것만 일주일 12월 5일로 연기하는 절차가 지금 진행 중입니다. 그 이유는 왜 그러냐 하면 1인 1표제로 가는 것은 역사성이 있는 이야기이고 오래전부터 논의가 돼 와서 점차 대의원 1인당 100:1에서 60:1로, 급기야는 지난 이재명 대표 때 20:1까지 줄어왔고 이번 전당대회 때는 17.5:1 이 정도로 줄어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1표제를 지향하는 것은 저희들의 오랜 소망인데 정청래 대표가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임시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될 때 1인 1표제를 공약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정 대표 입장에서는 이것이 공약이고 또 오랜 우리의 열망을 이어가는 이어달리기이며 또한 이것이 당내 민주주의의 어떤 기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아마 이 와중에 그런데 우리 대의원제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00:1에서 60:1로 20:1로 줄어왔는데 한 번에 또 1:1로 완전히 사실상 이 대의원제를 폐지하기에는 아직도 좀 섭섭한 점이 있지 않느냐. 대의원제를 어떤 다 하기 위한 이런 부족함이 있지 않느냐. 그래서 그리고 또 영남 등 전략 지역 험지라고 하는 이곳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하지 않냐. 호남에 대한 대표성이 좀 과다되는 거 아니냐, 이러한 문제들은 오랫동안 토론되어 온 문제인데 이 문제를 조금 더 숙의해 보자라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건의와 제안이 있고 당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이 문제를 일주일간 시간을 연기하면서 이것을 한번 더 숙의해 보자. 또 그날 중앙위원회 회의에 개회 방법도 원래 온라인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함께 온라인으로 병행해서 현장에서 한번 토론도 해보고 결정을 해 보자. 이 한 건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오늘 당무위 회의장 밖으로 고성도 새어나왔다던데 그건 아니에요?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오늘 나왔던데.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아니 참여하기로 했다. 오늘 참여했던 당무위원들이 그것을 다시 당무위원회 의결을 해야 되니까 오후 3시로 연기를 하면서 참석했던 현장 당무위원들이 오후에 회의에 못 나오신 분들은 서면 투표를 하고 가야 되거든요. 그 당직자가 지금 끝난 게 아니고 투표하고 가셔야 합니다 했는데 그걸 밖에 있는 기자님들은 고성이 나온 것으로, 기다렸던 기자님들이 그걸 고성으로 들으신 거죠.
▷ 편상욱 / 앵커 : 고성이었네요. 그럼 당내에서 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지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 그리고 윤종군 의원인데요. 제도의 정당성과 영남 과소대표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우리 당의 역사와 정체성 가치를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졸속 개혁이 될 수 있다. 윤종군 의원은 일반 유권자 대비 영남 지역의 대표성이 너무 과소 대표되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정치학자이신 김근식 교수께서 보시기에는 이게 지금 대의원제가 있었던 이유가 바로 영남 같은 데 민주당의 지지세가 약한 곳에 대표성을 주기 위해서 형평을 맞추기 위해서 생겼던 거잖아요. 이것을 두고서 지금 1인 1표제로 바꾸는 게 정청래 대표가 지금 재선하려고 그러는 거다. 이런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 아니에요?
▶ 김근식 /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저는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박수현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주일 연기했다는 게 크게 봐준 것 같지만 크게 봐준 게 아니에요. 일주일 정도의 그냥 잠잠해질 때까지 시간만 벌겠다는 것이고 아마 정청래 대표는 그냥 밀어붙일 생각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게 대의원 제도가 갖고 있는 과대 대표성이라는 것은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전국 정당으로 화하면서 오랫동안 가져왔던 역사적 지혜가 묻어져 있는 저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한 숙고가 필요한 건데 갑자기 1인 1표로 하면서 그리고 그건 제가 볼 때 왜 지금 하필 이 시기에. 그러니까 저는 정청래 대표가 아직 임기가 한참 남아 있고 내년 지방선거 이기면 또 그 뒤로도 한참, 그 뒤에 해도 충분한 저는 이 당헌당규 개혁 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기에 밀어붙인 이유를 잘 모르겠고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정청래 대표의 이런 1인 1표의 밀어붙이기는 이른바 개딸이라고 하는 한 20, 30만 명 정도 되는 민주당의 열성 지지자들을 결집시켜서 그 표로 당 대표도 연기하고 또 대선 후보도 되고 또 자기 당을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히 깔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컨대 제가 말씀드리면 정당이 해야 할 역할은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 정당을 다른 당 바깥에 있는 이른바 위험한 인물과 위험한 후보들로부터 분리해 내는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게 정당의 역할입니다. 트럼프라고 하는 괴이한 후보가 당선된 게 바로 그 문지기 역할을 포기했기 때문에 정당이 그랬거든요. 그러면 정당이 문지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냥 1인 1표 제에서 모든 당원들이 다 한 달만 당비를 내면 다 투표권을 주는 것으로 해서 모든 걸 해버리면요. 이게 확실하게 비유하자면 4400만 명이 우리나라 유권자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절반 총 2200만 명이라고 칩시다. 2200만 명의 민주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을 실제로 투표하면 권리당원 160만 중에 150% 이하로 투표하니까 80만이 투표합니다. 그중에 절반 40만이 뭉치면 정청래 대표가 또 되는 거예요. 그 40만은 대부분 공교롭게도 김어준 방송을 듣는 동접자 숫자랑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면 김어준 방송을 들은 동접자 숫자가 으샤으샤 모여서 정책 내밀자 박수 밀자 그러면 4400만 중에 야권 지지 성향의 대표주자로 그냥 되는 거예요. 이게 정당한 정당의 역할입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잠시만요 이건 오해가 있으신데요. 지금 제가 들고 온 이 당헌 당규 개정안의 내용이 이렇게 많습니다. 1인 1표에 있는 게 이것은 뭐냐 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위한 룰 개정을 위한 전체적인 당헌 당규의 정비입니다. 그것만 가지고 말씀해서는 안 되는 문제고요. 빨리 이걸 정비해야만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그 많은 후보들은 다 준비를 할 거 아니겠어요. 당헌당규 지방선거를 준비를 위한 당헌 당규 개정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쨌든 다음 주에 중앙위 한다니까요 그때 한번 보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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