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T에서 뛰던 거포 강백호 선수가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4년 최대 100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전격 이적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구단은 4년간 보장액 80억 원, 옵션 20억 원 등 총액 100억 원에 강백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산과 계약한 박찬호, 조수행에 이어 이번 FA 시장 3번째 계약입니다.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후 8시즌 동안 KT의 간판타자로 활약해 온 강백호는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95경기에만 출전해 주로 지명타자와 포수로 뛰면서 15홈런 6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중반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 도전과 국내 잔류,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저울질을 해왔는데, 원소속팀 KT와 두산의 제안을 뛰어넘는 조건을 제시한 한화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한화와 FA 계약을 맺은 옛 KT 동료 심우준과 엄상백의 존재도 강백호의 한화행 결심을 도왔습니다.
[강백호/한화 : 이렇게 좋은 조건이랑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큰 기대를 걸고 저를 영입해 주신 만큼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는 약점이던 지명타자 자리를 강점으로 바꿨습니다.
강백호를 빼앗긴 KT는 KIA에서 뛰었던 FA 포수 한승택을 영입해 주전 포수 장성우의 뒤를 받칠 예비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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