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이자 가수 또 요리 솜씨로도 유명한 이정현 씨가 가족 간병 문제를 다룬 단편 영화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정현 감독 지금 나와 있습니다.
Q. 감독 데뷔 소감은?
[이정현 감독 : 감독이라고 딱 불리니까 너무 약간 얼떨떨합니다. 되게 부끄럽기도 하고요. 제가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제가 20대부터 꿈이었던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을 해서 만든 첫 작품이 개봉을 했습니다. 지금 단편 영화가 개봉이 좀 많이 힘든데 개봉까지 해 주셔서 저도 잠을 못 잤습니다. 너무 기뻐서.]
Q. 가족 간병·복지 사각지대 소재 이유는?
[이정현 감독 : 제가 이 작품을 사실은 2년 전에 찍은 작품이에요. 그런데 그 당시 2년 전에 창신동 모자 사건이라고 되게 많이 화제가 됐었어요. 그러니까 많은 국민이 많이 안타까워했고 그러니까 저도 뉴스를 보고 정말 너무 슬퍼서 눈물도 나고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 내용을 토대로 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 관한 그런 영화를 한번 만들면 되게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저희 어머니가 사실 3년 전에 암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셨거든요. 암이 정말 거의 4기였거든요. 그래서 빨리 가서 치료를 해야지 하루라도 더 오래 사실 수 있는데 어머니가 그냥 자기가 암 말기인 거는 상관이 없으셨어요. 자기는 그냥 내일 당장 떠나는 꽃놀이에 너무 가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처음으로 엄마랑 정말 되게 크게 싸우고, 엄마가 거의 우셨었어요. 자기는 꽃놀이 갈 거라고. 그런데 그거를 막 거의 업어서 왔었거든요, 병원으로. 이제 그렇게 해서 항암 치료를 받으셨는데 그게 되게 후회가 됐어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그냥 하루 잠깐인데 좀 보내드릴걸. 그래서 그게 계속 가슴에 남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좀 영화에 녹여봤어요.]
Q. 촬영 과정 쉽지 않았다고?
[이정현 감독 : 모든 학생 영화들은 제작비가 한 보통 500~1천만 원 사이에 다 해결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제작비가 너무 부족해서 사실 저도 제가 주인공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게 캐스팅 비용이 없었어요. 네, 그래서 제가 주연 배우도 하면서 제작부 막내, 연출부 막내, 의상팀 막내 짐 들다가 갑자기 연기하고 커트하고 다시 또 짐 들고, 막 이런 식으로. ]
Q. 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정현 감독 : 잠을 못 잤습니다. 아니, 청룡이라니. 정말 저도 그 연락받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 상을 너무 하고 싶은데요. 그게 제 뜻대로 안 되기 때문에 수상할 때까지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하겠습니다.]
Q. 배우·가수·요리까지 다방면에서 두각 배경은?
[이정현 감독 : 제가 이렇게 요리를 잘한다고들 하지만 저도 요리를 할 때 맛이 없는 음식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상당히 노력을 해요. 그러니까 저희 남편을 옆에 앉혀놓고 거의 정말 실험 대상처럼 먹이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굉장한 실패가 많고요. 완벽주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항상 뭔가가 부족한 것 같아요. 네, 최선을 다합니다.]
Q. 올해 데뷔 30주년 앞으로 목표는?
[이정현 감독 : 어떻게 해요. 장편 영화를 꼭 찍은 장편 영화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두 딸의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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