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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하자" vs "부동산 3인방도 사퇴해야"

<앵커>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하자는 제안을 던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본질에서 비껴간 거라면서, 이른바 '부동산 3인방'부터 사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치권 소식은 박하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비난만 할 뿐, 대안은 내놓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다주택자인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여야 의원들의 주택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하자고 공세를 폈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남의 나무에 미풍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 나무의 태풍을 걱정하십시오. 국회의원 주택 보유현황 전수조사에 대한 제안에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주택 보유 관련 논란이 있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 이른바 '부동산 3인방'도 사퇴하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의 전수조사 제안에 대해서는 본질을 비껴갔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소중한 한 채 꿈을 짓밟고 있기 때문에 비난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엄한 데서 삽질하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10·15 대책을 철회하고 주택 공급 대책 수립에 공을 들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주거 사다리 걷어차는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청년과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이어붙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민주당은 4건의 논평을 내며 국민의힘 비판에 주력했지만, 정부 정책이 여론에 미칠 여파를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늘(26일), 소속 의원들에게 부동산과 관련한 '돌출 발언 자제령'도 내렸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국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의원님들은 돌출적 발언 같은 경우는 가급적 자제해주시고….]

그러면서 민감한 경제 정책은 정부가 책임지고 하는 만큼, 당은 반 발짝 물러서 법안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게 역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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