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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정상회담 통해 관계 강화"

다카이치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정상회담 통해 관계 강화"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4일 중의원(하원)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늘(24일) 오후 의회에서 열린 총리 소신표명 연설에서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과 정상 간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신표명연설은 새로 취임한 일본 총리가 의회에서 처음 발표하는 정부 운영 방침 연설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포괄적 정책 구상 10가지 중 외교·안전보장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총리 선출 직후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말하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 기간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2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신뢰를 구축하면서 미일관계를 한층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의 원활한 주둔을 위해 기지가 있는 지역을 포함한 국민들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키나와현을 포함해 미군기지로 인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본인이 공약했던 이른바 '안보 3문서' 개정을 내년 중 추진하고, 방위비를 GDP 2%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기한을 2027년에서 올해 말로 2년 앞당기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연설의 대부분을 물가 대책 등 경제 살리기에 할애했습니다.

"물가 부담 완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휘발유와 경유의 '임시세율'을 국회에서 폐지하고, 대신 지방 재정 보전을 위한 별도 재원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고교 학비 무상화와 급식 무상화, 세제 개편을 통한 서민층 부담 경감책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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