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 아이들의 파티드레스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이런 제품들을 조사했는데 절반 이상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코스튬 17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9개 제품이 국내 안정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개 제품의 머리띠와 장갑, 장식품에서는 국내 안전기준을 최대 624배를 뛰어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납이 국내 안전기준보다 2.3배 더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화염전파속도 관련 안전기준도 문제였습니다.
6개 제품이 화염전파 관련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경고 표시가 없어 제품이 촛불이나 폭죽 불꽃에 닿으면 불이 빠르게 번져 어린이가 화상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귀걸이나 반지 등 아이들이 삼킬 수도 있는 작은 제품은 연령 기준에 맞게 포함을 금지하거나 경고 표시를 해야 하지만, 6개 제품은 이런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핼러윈 데이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발 해외 직구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안정성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플랫폼 사업자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의 판매 차단을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제품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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