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건희 여사가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이른바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도 수사에 나선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지난 2023년에 경복궁 경회루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경복궁에 근무했던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오늘 SBS와의 통화에서, "지난 2023년, 김건희 여사가 광화문 월대 복원 공사를 앞두고 사전에 답사를 온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당시 경회루 2층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는 화요일이라 휴궁일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동석한 이배용 전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무슨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엔 "(이 전 위원장이) 왜 왔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 자리가 마련됐는지에 대해선 "파악이 안 돼 정확히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이기헌 의원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23년 10월 4일 이 전 위원장과 종묘를 방문해 차담회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이기헌 의원은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의 추가 방문이 확인된 만큼, 방문 경위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