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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늘 김건희·건진법사 동시 소환…구속 이후 네 번째

김건희 오늘 3차 소환…건진법사 구속 심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5일)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 네 번째 소환조사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4일과, 18일, 21일 총 세 차례 김 여사를 불러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조사에서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100여 장 분량의 방대한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김 여사의 진술 거부로 의미 있는 답변을 받아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조사 역시 특검팀이 그동안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을 제시하며 김 여사를 압박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이 이달 31일 끝나는 만큼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이 소환해 기소 전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통일교 사이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전 씨도 이날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지난 21일 구속 이후 첫 소환입니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 준 혐의를 받습니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습니다.

그간 전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물품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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