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오전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 등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전 씨가 구속 심사 포기 의사를 밝혔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전 씨가 심사를 포기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어젯밤 구속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 측은 SBS 취재진에게 "전 씨가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 씨 측 변호인도 불참하면서 잠시 뒤인 10시 반부터 시작될 구속심사에는 특검팀만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전 씨를 인치 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또 김건희 여사가 특검에 출석하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후 2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 12일 구속된 뒤 3번째 조사입니다.
특검은 오늘 김 여사를 상대로 '통일교 청탁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과 함께 명품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구속 후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특검은 아직 조사할 부분이 많다며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에서는 내일 한덕수 전 총리를 다시 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어제 한덕수 전 총리에게 내일 오전 9시 반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제 약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내일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사후 계엄 포고문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 측은 내일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