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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출신 노동부장관 사과…"대통령도 책임 느낄 것"

<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도 열차 사고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기업인 코레일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책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는 것 아니냔 국민의힘 의원 질문엔 "대통령도 책임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내용은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철도 기관사 출신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열차 사고에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그간 안전한 일터를 위해 나름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마는 어제 철도 사고를 막지 못해 국민들께 너무 송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산업재해 사망 사고 근절에 직을 걸겠다고 다짐했던 김 장관을 몰아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조해 온 걸 거론하며, 이 대통령 책임론도 주장했습니다.

[우재준/국민의힘 의원 : 코레일의 오너는 누구입니까? 100% 지분이 있는데, 이게 정부 것이면 (책임자는) 정부 수장인 이재명 대통령 아닙니까?]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대통령도 아마 이 사고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시고 책임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나 정부 부처에 책임을 지우는 건 노동자의 죽음을 이용하는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코레일 사장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했던 한문희 현 코레일 사장이 책임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 장관은 노동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한을 발휘해서 코레일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다음 달 중순까지 '산업재해 범정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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