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준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던 프로야구 kt wiz의 토종 오른손 투수 소형준(23)이 다시 선발 보직을 맡습니다.
선발 등판이 불펜 등판보다 몸 관리 측면에서 낫다는 본인 의사에 따른 겁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소형준이 최근 선발 등판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본인 의사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4일 두산 베어스전쯤에 선발을 맡길 생각"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21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소형준은 지난해 막판 복귀해 정규시즌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비시즌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2025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 보직에 복귀했습니다.
소형준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20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올렸고, kt 구단은 소형준의 팔꿈치 부상 재발을 우려해 적은 이닝을 책임지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습니다.
당초 소형준은 구단의 배려를 받아들여 15일과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불펜으로 등판했는데, 불규칙한 등판보다는 선발로 등판하는 것이 몸 관리 측면에서 낫다고 판단해 이강철 감독에게 선발 복귀를 건의했고, 이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소형준은 보직 재이동 뒤에도 '관리'받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5∼6일 간격이 아닌 8∼9일 간격으로 선발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3번 정도 선발로 나서게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소형준의 보직 이동으로 kt는 남은 기간 5.5선발 체제를 꾸리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