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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바둑' 발단?…기원에서 70대 흉기 난동

<앵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기원에서 70대 남성이 함께 있던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내기 바둑을 두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사건·사고 소식은 정다은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기원에서 어제(25일) 저녁 7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함께 있던 60대와 8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근 상인 : 술 사갔죠. (소주) 한 다섯 개 사간 거 같아. 그냥 자기네들끼리 놀던 사람들이에요.]

기원 문을 잠그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A 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A 씨 복부에서는 자해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발단이 내기 바둑이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내기 바둑과는 관련이 없고, 피의자 조사는 의식이 돌아온 뒤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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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에 있는 6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어젯밤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상옥/인천 남동구 : 타는 냄새가 나서 잠시 나오니까 몇 초 뒤에 펑 소리와 같이 갑자기 순식간에 위로 불씨가 확 올라간 거죠.]

이 불로 한 50대 여성이 호흡 곤란으로 이송됐고, 상가에 있던 8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1층과 2층 외벽 실외기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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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25일) 제주 곽지해수욕장과 구좌읍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관광객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2명 모두 끝내 숨졌습니다.

또 인천 을왕리 선착장 인근에서도 고교생 1명이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등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안여진, 영상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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