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임시 외국인으로 영입한 리베라토 선수가 복덩이로 떠올랐습니다. 한화의 최대 약점이던 공격력을 단숨에 강점으로 바꾸며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는 21승을 합작한 원투 펀치, 폰세와 와이스를 앞세워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했지만, 허약한 공격력이 고민이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6주간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리베라토가 놀라운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플로리얼보다 훨씬 정교한 타격으로 4할이 넘는 타율에 6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며 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리베라토 합류 이전, 팀 타율과 득점 7위, 홈런 5위였던 한화는, 6월 22일 리베라토 합류 후 홈런 1위, 타율과 득점 2위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타선으로 거듭났습니다.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외야수 : 감사합니다. 좋아!]
동료와 어우러지는 친화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외야수 :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제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 한국말입니다. 한국 팬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베라토는 임시 외국인으로 한국에 온 뒤, 재계약까지 성공한 동료 와이스처럼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습니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외야수 : 와이스가 겪은 일련의 과정을 보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 팬들의 에너지 덕분에 야구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계약 종료일인 25일까지 리베라토의 활약을 지켜본 뒤, 남은 시즌 함께 할 외국인 타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