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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라오스 공병 우크라전 투입 추진"

우크라 "러시아, 라오스 공병 우크라전 투입 추진"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가 라오스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지뢰 제거 작업차 라오스군 공병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오스는 일단 최대 50명의 공병을 보낼 의향이 있는 상태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뢰 제거라는 '인도적 프로젝트'를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라오스군을 전투지원용으로 끌어들이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라오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러시아군 병사들에게 무료로 의료 지원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오스의 러시아 지원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지원에 비해서는 소규모입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달 17일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북한 공병 병력과 군사건설 인력 총 6천 명이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1만 1천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올해 1∼2월 약 3천 명을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했습니다.

최근에는 미 CNN 방송이 북한이 러시아에 2만 5천∼3만 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평가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쿠바, 네팔, 시리아 등 최소 21개국에서 용병이나 노동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안정적 직장과 수입을 대가로 모집에 응하지만 최전선으로 보내져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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