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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제반부패아카데미 업무 협약…'서울 청렴 정책' 알린다

서울시-국제반부패아카데미 업무 협약…'서울 청렴 정책' 알린다
▲ 오세훈 서울시장과 슬라쟈냐 타세바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학장

지난달 30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오 시장은 현지 시각 어제(1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CA를 방문해 부패 방지·청렴 증진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IACA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오스트리아 정부, 유럽부패방지총국(OLAF) 등이 지난 2010년 설립한 최초의 반부패 교육 전담 국제기구로 한국을 포함해 77개국이 회원국입니다.

한국은 2011년 12월 IACA 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이 기관이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 시장은 IACA 슬라쟈나 타세바 학장을 만나 청렴의 가치와 비전에 대해 논의하고 중장기 교류·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협약서에는 반부패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반부패·청렴 교육훈련 프로그램 교류, 기관 간 인적 교류, 글로벌 반부패 네트워크 구축 등도 포함됐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월 '청렴'을 핵심 가치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힌 뒤 반부패·청렴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해 7월 청렴 전담 조직 '청렴담당관'을 신설했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오 시장이 재임했던 2010년 이후 14년 만인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올라섰습니다.

시는 IACA와 반부패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시는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IACA 반부패 정책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접목해 보다 체계적인 청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전 직원 교육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공무원 교육훈련 체계와 연계해 감사 분야 전문성을 갖춘 공직자도 양성하는 등 청렴 정책에 대한 이해와 실천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도 배출합니다.

반부패 학위과정, 공동연수, 정책포럼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울시 청렴 정책과 우수 사례를 IACA와 공유할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슬라쟈냐 타세바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학장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이날 협약식에서 오 시장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40주년 기념 총회'에 타세바 학장을 초청했습니다.

타세바 학장은 도시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한 반부패 거버넌스를 주제로 하는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게 됩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세계대도시협의회는 세계 각국의 대도시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경제, 환경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입니다.

올해 협의회는 9월 29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립니다.

시는 이 기간 반부패·청렴·포용 도시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협약을 계기로) 청렴에 대한 의지가 더 깊어지고 튼튼해져 서울시의 청렴도가 발전될 수 있게 되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며 "청렴 운동을 확산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세바 학장은 "서울시와의 협력은 지방정부가 투명성과 청렴성을 선도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며 "반부패 노력은 일상 행정 속에 있을 때 효과적이며 서울시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화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 열린 행사 '서울 인 빈'에도 참석했습니다.

광복 80주년과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 수립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와 연계해 진행된 행사입니다.

국내 사진작가 12인이 서울의 지난 80년의 변화와 시민의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스트리아 문화계 인사,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 시민과 수강생 등 60여 명과 함께 전통 다과 체험을 하고 대금 공연을 보며 서울의 감성과 정서를 나눴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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