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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밤 최저 30.3도 '초열대야'…숨 막히는 무더위 지속

강릉 밤 최저 30.3도 '초열대야'…숨 막히는 무더위 지속
▲ 강원 강릉지역이 폭염경보 속에 이틀 연속 열대야를 기록한 1일 경포해변 백사장에서 주민들이 요가하며 열대야의 아침을 맞고 있다.

지난밤 강원 강릉지역 수은주가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늘(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밤 최저기온은 강릉 30.3도, 삼척 28.2도, 양양 27.7도, 동해 26.4도, 속초 26.2도, 고성 25.9도를 기록했습니다.

강릉은 사흘째, 나머지 5곳은 이틀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입니다.

초열대야는 기상학적 용어는 아니나, 통상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경우를 지칭합니다.

내륙에서는 철원이 25.3도를 기록했고, 춘천과 원주는 열대야에 가까운 24.4도와 24.8도를 기록했습니다.

낮에 오른 기온이 밤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동해안 주민들은 바닷가를 찾아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특히 강릉 주민들은 더위를 피해 남대천과 바다가 만나는 솔바람다리 또는 해발 832m 대관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내륙 30∼32도, 산지 28∼31도, 동해안 33∼36도로 예상됩니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중·북부 내륙에는 5∼30㎜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다"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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