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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철회" 장외 투쟁…나경원 닷새째 농성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1일),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가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준 방해라고 맞받았는데요. 나경원 의원이 국회에서 닷새째 농성을 이어가는 걸 두고도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민주당이 모레 국회 본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 처리를 예고하자, 장외 의원총회를 연 겁니다.

[김민석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금전 거래 등에 대한 의혹들이 쏟아졌지만, 제출된 자료가 부족해 소명된 게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의원총회 이후 항의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 인준을 방해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음해,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점도 분명히 해 둡니다.]

국민의힘의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함께 민주당이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의 야당 반환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닷새째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밥, 선풍기, 텐트까지 동원한 웰빙 캠핑'이란 힐난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본질을 감추기 위해 메신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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